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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보호’ 전 여친 스토킹 살해범 35세 김병찬 신상 공개

입력 : 2021-11-25 06:00:00 수정 : 2021-11-25 07: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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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위 “범죄예방 효과 등 고려”
살인 당일 경찰 위치시스템 오류
출동 지연 엉뚱한 곳 헤매다 피해
서울경찰청이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병찬(35)의 신상정보를 24일 공개했다. 사진은 스토킹 살해범 김병찬. 경찰청 제공

경찰이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병찬(35·사진)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서울경찰청은 24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김병찬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미리 흉기를 준비해 피해자 주거지에 찾아가 피해자를 잔인하게 살해했다”며 “범죄 예방 효과 등을 고려해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병찬이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감식 결과와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충분한 증거가 확보된 점도 고려됐다.

김병찬은 지난 19일 오전 11시30분쯤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전 여자친구 A(32)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고 있다. A씨는 김병찬의 스토킹으로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상태였다.

한편 A씨는 피살 전 긴급호출을 했지만, 경찰이 기술적 문제로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활용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112상황실은 A씨가 피살 직전 스마트워치의 ‘SOS’ 버튼을 눌러 신고하자, 신변보호 위치확인시스템에 접속을 시도했다. 시범운영 중인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위치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기존 45초에서 3초로 줄고, 최대 2㎞인 위치 오차범위도 20∼50m로 줄어든다. 그러나 시스템 간에 제대로 연동되지 않으면서 경찰은 시스템 접속을 하지 못했다. 결국 경찰은 기지국으로만 위치를 측정할 수밖에 없었고, 출동이 지연되는 동안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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