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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종전선언 한·미 협의 마무리 단계”…中 주요인사들 “종전선언 지지”

입력 : 2021-11-24 18:41:12 수정 : 2021-11-24 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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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최 전 나올 수도” 관측
이인영 “올림픽 겨냥 추진 아냐”

통일부 고위당국자가 24일 한반도 종전선언과 관련한 한국과 미국의 협의가 마무리 과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고위당국자는 한·미 간 종전선언 협의 상황 및 제안 시기와 관련해 “한·미의 조율이 어느 정도 마무리 과정에 들어갔다”며 “종전선언을 한다면 베이징올림픽에 가서 하는 것보다 그 전에 하는 게 좋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종전선언 논의에 앞서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 등 적대정책 철회 등을 요구한 것에 대해선 “대화의 과정에서 이런 문제들은 해소될 수 있다”며 “종전선언에 많은 조건이 있기보다 종전선언을 통해 많은 조건을 해결한다는 쪽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내년 2월로 예정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남북한과 미국, 중국 4자가 종전선언에 협의할 가능성도 제기돼 왔다. 하지만 통일부 내부에선 한반도 종전선언이 올림픽 전에 나올 수도 있다고 관측한다.

이와 관련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4일 오전 서울 남북회담본부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종전선언 문제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겨냥해서 추진하는 것이 아니지 않겠나”라며 “올림픽과 종전선언을 불가분의 관계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선 “우리 정부의 임기 중 마지막 설이 되는 내년 설에는 대면과 화상 어떤 형식이든 상봉이 실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남북 사이에서는 이산가족 상봉 협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주요 인사들은 이날 한국 정부의 종전선언 추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추궈훙 전 주한 중국대사는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주최로 열린 ‘2021 한·중 평화포럼’ 발제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 지지를 촉구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장충이 차하얼(察哈爾)학회 부비서장은 “한반도 문제 관련 당사국들 간 종전선언을 체결하는 것은 북·미 대화를 재개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몇 안 되는 방법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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