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금액지수 1년比 39%↑
지난달 수입금액지수가 1년 전보다 4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석탄 및 석유 제품의 수입금액지수가 2배 넘게 급등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달러 기준)는 150.27(2015년=100)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39% 오르며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년 동월 대비 213.1%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 11월 기록한 448.6% 이후 3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한 영향이 컸다는 게 한은 설명이다.
이 수치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 4월(-40.7%)부터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올해 3월(16.6%) 플러스 전환한 바 있다. 지난 4월(126.1%)부터는 100%를 넘어서더니 지난달에는 200%마저 넘어섰다.
수입물량지수(123.92)도 전년 동월 대비 7.1% 상승하며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수출금액지수(133.92)는 25.2% 상승하며 12개월 연속 올랐고, 수출물량지수(121.02)는 3.4% 오르면서 2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글로벌 석유제품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가격(+29.9%)이 수출가격(+21.2%)보다 더 크게 오르며 순상품 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도 3.6% 떨어졌다.
이 같은 무역 상황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진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현재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쉽게 추세가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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