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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자동차 속 부상자 구조한 시민들…경찰, 감사장 수여

입력 : 2021-11-24 11:45:58 수정 : 2021-11-24 11: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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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5시40분께 중구 영주터널 입구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사고차량에서 운전자와 동승자를 구출하는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교통사고로 불이 난 차량으로 달려가 부상자를 구조해낸 시민들에게 경찰이 감사장을 수여한다.

 

부산경찰청은 24일 “중구 영주동 교통사고 현장에서 탑승자 구조에 도움을 준 시민 4명과 부산터널 관계자 2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21일 오후 5시40분쯤 중구 영주 터널 입구에서 발생했다. 당시 도로를 달리던 한 차량이 중앙분리대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불이 났고, 사고 충격으로 운전자와 동승자는 의식을 잃은 상황이었다.

 

현장을 목격한 택시 기사 김모씨는 운행을 멈추고 사고 차량으로 달려가 유리창을 깨고 부상자를 구조하기 시작했다. 이후 여러 시민들이 달려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으며, 사다리차 기사인 한모씨는 자신의 공구를 가져와 사고 차량 유리창을 깨며 구조를 도왔다. 퀵서비스 기사인 손모씨는 구조된 운전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 박모씨는 119에 신고하며 구조를 도왔고, 영주 터널 관리직원 김모씨와 조모씨도 소화기를 들고나와 불을 끄며 사고 차량 내에 있던 동승자 구조에 힘을 보탰다. 시민들의 이같은 노력 덕분에 운전자와 동승자는 무사히 구조돼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이분들 외에도 이름을 알 수 없는 많은 시민이 운전자 구조와 주변 차량 통제, 사고 잔해물 처리 등에 한마음으로 나서줬다”면서 “소중한 생명 구조에 앞장선 6명의 시민과 이름 모를 시민분들이 진정한 우리들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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