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골프용품 수입액이 지난달까지 6억달러를 넘어서며 연간 최대 액을 기록한 지난해 실적을 이미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골프용품 수입액은 6억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역대 최대액일뿐만 아니라 연간 수입액이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연간 수입액(5억4200만달러)을 크게 웃도는 액수다.
최대 수입품목은 골프채로 이 기간 수입액은 3억8900만달러였다. 전년 동기 대비 32.2% 증가한 액수이며, 전체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4.7%에 이른다.
이어 골프채부품(8700만달러), 골프공(8400만달러), 골프장감(2300만달러), 기타용품(1900만달러) 순이었다. 기타용품은 스윙연습기, 골프매트, 골프티 등이다.
골프용품 최대 수입 상대국은 일본으로, 올해 1∼10월 수입액은 2억7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다. 중국(1억1800만달러), 미국(9600만달러), 태국(43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최대 수입 상대국은 일본이지만 수입비중은 2018년 54.4%, 2019년 49.3%, 2020년 48.9%, 올해 1∼10월 46.5%로 점차 작아지는 추세다.

골프용품 수출도 증가세다. 올해 1∼10월 수출액은 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1% 증가했다. 기타용품이 45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골프공(3400만달러(, 골프채부품(800만달러), 골프장갑(200만달러), 골프채(100만달러) 순이었다.
골프용품 수출액은 수입액보다 규모는 작지만 매년 늘고 있다. 연도별 수출액은 2018년 5700만달러, 2019년 6000만달러, 2020년 6700만달러, 올해 1∼10월 9000만달러로 증가세다.
관세청은 “코로나19로 인해 안전한 야외 스포츠로 인식되는 골프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련 용품의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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