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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 짓, 혐오 싸움 그만하라”… 與 청년 선대위 쇄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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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4 10:03:17 수정 : 2021-11-24 1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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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위원장에 권지웅·서난이
첫날부터 이재명·한준호 저격
‘꼰대 짓 그만해 위원회”, ‘남혐 여혐 둘 다 싫어 위원회’ 구성할 것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청년선대위 공동위원장. 뉴스1

더불어민주당 다이너마이트 청년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식 발표부터 이재명 대선 후보와 한준호 수행실장을 ‘저격’하며 민주당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특히 ‘꼰대 짓 그만해 위원회”, ‘남혐 여혐 둘 다 싫어 위원회’를 구성, 민주당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4일 청년 선대 위원장에 권지웅 전 청년대변인과 서난이 전북 전주시의원을 발탁했다. 권지웅 공동위원장은 2010년부터 청년 세입자 주거 운동을 해왔고 지난해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 22번을 부여받은 청년 정치인이다. 서난이 공동위원장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 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현재 전주시 재선의원을 지내고 있는 인물이다. 

 

이들은 첫날부터 민주당의 문제 인식 기준과 감수성 기준을 더욱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씨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를 두고 ‘두 아이의 엄마 김혜경 vs 토리 엄마 김건희, 영부인도 국격을 대변합니다’라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쓴 한준호 수행실장을 겨냥,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권 위원장은 ‘그동안 민주당이 벌인 꼰대 짓이 어떤 것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개념적으로는 민주당이 무조건 옳다고 표현하는 방식이나 이미 다 알고 있다는 태도”라면서도 “조금 구체적으로는 아이를 낳은 여성과 낳지 않은 여성을 비교하는 의원도 있었다. 아주 부적절했다”라고 꼬집었다. 

 

또 이재명 후보가 ‘페미니즘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취지의 인터넷 익명 커뮤니티 게시글을 선대위원들과 돌려 보고, 또 전 국민과 함께 읽어보자고 자신의 SNS에 공유한 것도 꼬집었다. 권 위원장은 “극단적인 주장을 공론의 장으로 가져온 것은 부족한 점이 있었다”라며 “청년 선대위는 임대료나 육아, 1인 가구에 살면서 겪는 어려운 문제 등 청년 세대가 겪는 문제들이 혐오 싸움에 가려지는 것을 걷어내 보겠다”라고 강조했다. 

 

청년 표심을 잡기 위한 방책으로는 ‘정치적 효능감’을 꼽았다. 권 위원장은 “20대 50%와 30대의 40%는 지지 후보를 아직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안다“라며 “최근 발족한 신혼부부연합회 요구를 조금이나마 해결했는데, 작게라도 쌓은 정치효능감이 누적된다면 20대와 30대가 민주당을 호감 있게 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대표는 청년 선대위에 “당이 기민하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독자적이고 자주적으로 움직여달라”는 주문을 했다고 권지웅 공동위원장이 전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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