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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4000명 첫 돌파…“일상회복, 정부가 오판했다”

입력 : 2021-11-24 09:49:47 수정 : 2021-11-24 09: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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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16명으로 집계된 24일 오전 서울 용산역 전면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4000명을 돌파한 가운데 정부의 상황 판단 오판이 유행 급증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4116명 늘어 누적 42만5065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8일 3292명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1일까지만 해도 1684명에 머무르던 신규 확진자 수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인 3일부터 2000명대, 17일부터 3000명대로 급격히 올라섰다.

 

또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7명 는 58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35명이 발생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유행 급증 원인에 대해 "정부의 오판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위드 코로나를 너무 서둘렀고 충분히 대비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사적 모임은 10인까지 확대했고 식당과 카페를 이용하는 경우가 아니면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모임이 가능하다.

 

또 유흥시설을 제외하면 다중시설의 이용 시간의 제한도 사라졌다.

 

이 같은 여파로 모임과 접촉이 증가하면서 충남 천안 한 마을에서는 209명이 감염됐고 서울 강동구 병원4 관련 177명, 서울 송파구 시장4 관련 122명, 서울 동대문구 시장2 관련 110명, 부산 연제구 의료기관 관련 110명 등의 세 자릿수 집단감염이 보고됐다.

 

여기에 2월부터 접종을 받은 감염취약시설 내 고령자 등 고위험군의 면역력이 빨리 감소하면서 정부의 예상보다 위중증 환자 수와 병상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는 10월 3주까지만 해도 21.6%였으나 11월 3주에는 35.7%로 증가했다.

 

전체 확진자 중 위중증 환자 비율을 나타내는 중증화율은 10월 1주 1.56%였으나 10월 4주에는 2.36%까지 올랐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지난 22일 기자 설명회에서 "당초 예측 수요보다 (병상) 수요 자체가 늘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수도권 내 중환자실 가동률을 보면 83.7%에 달한다. 국내에서 확진자 10명은 6일째 병상 배치를 기다리고 있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4차 유행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위드 코로나를 너무 강력하게 해 이동량이 급격히 증가했고 방역이 너무 완화됐다"라며 "고령층의 돌파감염을 정부가 간과했다"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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