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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내년 3월까지 유럽서 코로나로 70만명 사망”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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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4 09:10:48 수정 : 2021-11-24 09: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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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사망자 220만명 예상…백신 접종 완료율 정체 상태”
“53개국 중 49개국, 내년 3월까지 중환자실의 압박 예상”
클루게 유럽 사무국장 “‘백신 플러스’ 접근법 필요” 호소
“‘백신 접종+생활 방역’ 통해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일상”
지난 8일 루마니아의 한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를 안치한 관을 의료진들이 소독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유럽에서 최근 급격히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내년 3월까지 70만명 이상의 추가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는 세계 보건당국의 경고가 나왔다.

 

또한 해당 기간까지 누적 사망자가 220만명을 돌파할 수 있다며, 백신 접종과 생활 방역을 같이 하는 ‘백신 플러스’ 접근법을 호소했다.

 

23일(현지시간) AFP․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의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이 같이 경고 했다.

 

WHO 유럽 사무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 지역은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손아귀에 잡혀 있다”며 “지난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하루 약 4200명으로 9월 말 2100명보다 2배 늘었다. 이 지역 53개국에서 누적 사망자가 15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는 오늘날 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제1의 사망 원인”이라며 “현 추세라면 누적 사망자가 내년 봄까지 22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WHO는 유럽 지역을 러시아, 중앙아시아 일부 국가를 포함해 53개국으로 분류한다.

 

WHO는 또 유럽 지역 53개국 가운데 49개국에서는 지금부터 내년 3월 1일 사이 중환자실에 대한 높거나 극단적인 압박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는 전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 불충분한 백신 접종률, 마스크 착용 및 물리적 거리 두기 등의 제한조치 완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이라고 WHO는 분석했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담당 국장은 “바이러스와 공존하며 일상을 이어가려면 ‘백신 플러스’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표준 용량의 백신을 맞고 제공되는 경우 부스터 샷(추가 접종)을 하면서 일상생활에 방역 조치를 결합하는 걸 뜻한다”고 말했다.

 

클루게 국장은 “최근 몇 달 동안 많은 국가들이 코로나19가 더이상 긴급한 위협이 아니라고 시사하며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같은 조치를 완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사람들이 실내로 모여들고 있다”며 백신 미접종자가 여전히 많은 데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백신 보호 기능 저하가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WHO 유럽 지역 53개국 전체의 백신 접종 완료율이 53.5%에 불과하다며 예방 접종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고령자와 면역 취약층, 의료진에 대한 부스터 샷이 필요하다고 권장했다.

 

개개인은 백신 접종과 함께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실내 환기, 물리적 거리 유지, 팔꿈치에 재채기하기 등의 방역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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