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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金 갈등 속 이준석 “모든 선거는 무한책임 지는 후보 선택대로…”

입력 : 2021-11-24 08:52:02 수정 : 2021-11-24 1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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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들은 모두 윤석열 후보의 선택을 존중하고 지원해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스1

 

국민의힘 당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둘러싸고 윤석열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내홍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윤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 대표는 23일 저녁 페이스북에 “당의 모든 사람은 선거승리를 위해서 후보의 생각을 따른다”며 “어떤 단위인지와 관계 없이 모든 선거는 후보의 선택대로 흘러가고 후보가 무한책임을 진다”고 썼다.

 

그러면서 “우리 당원들은 모두 윤석열 후보의 선택을 존중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후보에 대한 이 대표의 이같은 지원 사격은 선대위 출범을 코앞에 두고 김종인 전 위원장의 갑작스런 불참선언으로 혼란이 가중되자, 윤 후보를 구심점으로 당 내 결속을 강화하고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 일각에선 김 전 위원장의 의중을 살피며 이를 전달하는 이 대표의 역할에 대해 윤 후보가 불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과 맞물려 이 대표가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윤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 사정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이 대표는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 사이 선대위 관련 갈등에 대해 “고래 싸움이 터지면 새우는 도망가야 한다”며 두 사람이 직접 소통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와 김 위원장 간에 직접 소통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제가 중재라는 얘기를 하기도 민망하고, 왜곡 없이 서로 상대의 진의를 파악하면 지금 상황이 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 사이에서 말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해를 산 것 아니냔 질문에는 “적어도 제가 임태희 전 실장과 가서 김 전 위원장과 상의했을 때 (하루 이틀 기다려 달라는) 언급은 없었고, 임 실장이 (윤 후보에) 하루 이틀 정도 김 위원장과 상의하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했던 것으로 저는 확실히 기억하고 있다”며 “그것은 김 위원장의 전언이 아니라 임 실장의 제안 이었다”고 설명했다.

 

김병준 전 위원장, 김한길 전 대표 등 인선이 번복될 가능성에 대해선 “후보가 말을 뒤집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후보 의중이 최우선시돼야 하고, 후보에게 어떤 생각을 강요하는 것은 누가 되더라도 옳지 않다”고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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