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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당시 헬기 사격 부상자 이송 증언한 전두환 재판 증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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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4 01:19:25 수정 : 2021-11-24 01: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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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당시 전일빌딩 주변을 선회하는 헬기. 사진=연합뉴스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하반신이 마비돼 후유증에 시달리던 60대 남성이 숨졌다.

 

23일 전남 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강진군 한 저수지에서 이모(68)씨가 물에 빠져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22일 이씨가 전북 익산 자택에 유서를 남기고 연락이 두절됐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들과 함께 이씨의 고향 마을을 수색 중이었다.

 

이씨는 육군 병사로 군복무를 마친 뒤 조계종 한 사찰의 승려로 생활하다가 1980년 5·18을 맞았다. 그는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앞두고 광주에 왔다가 계엄군의 만행을 목격, 시위와 환자 이송에 동참했다.

 

1980년 5월 21일 오후 광주 남구 월산동 로터리에서 백운동 고개 쪽으로 차를 타고 가다가 헬기 사격을 직접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1988년 국회 광주 특위 청문회와 1995년 검찰 조사, 2019년 5월 13일 전두환 사자명예훼손 혐의 1심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헬기 사격으로 어깨에 관통상을 입은 여학생을 구조해 적십자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증언했다. 자신 또한 척추에 총탄을 맞아 하반신이 마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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