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공공미술 프로젝트 공개
서울 마포구가 MZ세대가 주로 찾는 홍대거리에 확장현실(XR) 등을 활용한 예술작품,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마포구는 23일 홍대거리의 다양한 데이터를 재료로 삼아 시각예술화한 LED 조형물을 공개했다. 신준식 작가의 ‘XRt Street ENTROPY’는 서로 마주보는 두 개의 LED 조형물 사이에서 구현되는 확장현실로 초현실 메타버스의 세계를 표현했다. 조형물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식하면 관객과 작품이 실시간 소통할 수 있어 기존의 평면적인 전시와는 다른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어울마당로 145-3에 설치된 ‘공감산수’는 시각장애 예술인들과 시각예술인들의 협업으로 제작된 설치 미술이다. 장애인들이 느끼는 여러 가지 감각을 추상적인 자연 풍경 작품으로 구현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설치 미술과 가상현실을 예술 표현의 도구로 삼은 실험적 작품은 그동안 공공미술에서 접하기 어려웠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홍대 거리를 새로운 놀이터로 변화시키는 참여형 예술이 많이 공급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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