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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변보호 받던 전 여친 흉기로 살해한 30대 신상정보 공개되나?

입력 : 2021-11-24 07:00:00 수정 : 2021-11-23 20: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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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4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 개최"

경찰이 스토킹 피해를 신고하고 신변 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한다.

 

경찰은 23일 "오는 24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0대 남성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1시41분께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자신의 전 여자친구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약 6개월 전 B씨와 헤어졌지만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면서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별 후에도 A씨가 찾아오자 B씨는 지난 6월26일 처음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고, 그 후에도 피해가 계속된다며 신변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사건 당일인 지난 19일 오전 11시29분께 스마트워치를 통해 구조 신고를 했다. 경찰은 즉시 출동해 신고 3분 뒤인 오전 11시32분께 신고 위치인 서울 명동에 도착했지만 그곳에 B씨는 없었다. 부정확한 위치가 전달돼 혼선이 빚어진 것이다.

 

경찰이 오지 않자 B씨는 오전 11시33분께 재차 스마트워치로 구조 신호를 보냈지만 경찰이 명동과 인근 피해자 자택을 찾는 사이 범행이 이뤄졌다. 경찰은 첫 신고 12분 만에 흉기에 찔린 B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B씨는 결국 숨을 거뒀다.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경찰은 사건 발생 하루 만인 지난 20일 낮 12시40분께 대구의 한 호텔 로비에서 붙잡았고, 서울로 압송한 뒤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하루 전날인 지난 18일 서울에 도착했고 중구 을지로의 한 매장에서 모자를 구입했다. 이후 A씨는 다른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한 뒤 범행 당일 B씨가 거주하는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B씨 차량을 확인하고 복도에서 기다리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법원은 전날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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