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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종교 공동체마을서 23명 추가 확진… ‘양성’ 72%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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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3 18:47:46 수정 : 2021-11-23 19: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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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92% 백신 안 맞아… 17명은 돌파감염
기도시설 예배 등 공동생활 집단감염 경로 추정
충남 천안시 광덕면의 종교시설 기반 공동체마을에서 코로나19 선별이동진료소를 설치하고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천안시 방역당국. 김정모 기자

천안시는 23일 오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 천안의 종교시설 기반 공동체생활 마을에서 확진자 2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1일 최초 1명의 확진자 발생을 시작으로 조사가 시작된 이 마을 집단감염은 22일 8명, 23일 오전 200명, 23일 오후 23명 등 232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마을 주민들의 숫자를 427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온 주민 숫자는 321명이다. 이 가운데 232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72%가 넘는 주민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천안시는 마을 주민 전체에 대한 전수검사를 위해 23일 59명을 추가로 진담검사했다. 이들에 대한 검사결과는 다음날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아직 진담검사를 받지 않은 주민은 47명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마을 주민들 가운데 상당수가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다른 곳으로 돼 있어 전수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까지 이 마을 관련으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확진자 가운데 기초역학조사가 끝난 인원은 209명이다. 이 가운데 92% 가량인 192명이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7명은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해 돌파감염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국민전체 백신접종 완료율 80%인 것과 대조적으로 이 마을 주민들 대부분이 백신접종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확진자 209명이 발생해 폐쇄조치가 이뤄진 충남 천안시 광덕면 한 종교시설 공동체마을 교회.

주민들은 역학조사에서 “몸이코 안 좋아서 백신을 맞지 않았다” 등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시는 연령별 및 환자상태별로 확진자를 분류해 순차적으로 감염병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로 분산 이송해 확진자들을 치료하고 관리할 예정이다.

 

천안시는 마을내 종교시설에 대한 즉각적인 예배중단과 긴급폐쇄조치를 실시하고 마을입구에 현장 임시선별진료소와 방역초소를 설치해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집단감염의 원인을 마을 주민들이 마을내 종교시설을 기반으로 기도시설을 통한 예배, 경로시설 이용, 김장 등 공동생활에서 기인한 것으로 파악했다.

 

종교시설(교회)를 기반으로 마을을 건설해 공동체생활을 하고 있는 이 마을 주민들은 지난 15일과 16일에는 대규모 김장 담그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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