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동 소외계층 100명에 나눔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친환경 농산물을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23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에코농학봉사단은 최근 포항시 남구 송도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친환경 농산물 나눔 전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병화 송도동장, 권오성 포항시자원봉사센터장, 이찬기 포항제철소 설비부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포항제철소는 송도동 소외계층 100명에게 전달해 달라며 고구마, 감자, 배추, 무, 쪽파로 구성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전달했다. 이 농산물은 모두 에코농학봉사단이 주말마다 유휴농경지에 나가 직접 재배한 것이다.
농산물 재배에는 친환경 규산질 슬래그 비료와 불가사리 액체 비료가 사용됐다. 규산질 슬래그 비료는 용광로에서 쇳물을 뽑아낸 뒤 발생하는 부산물인 슬래그를 알갱이 형태로 가공한 것으로, 식물 생장과 수확량 증대에 효과적이며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는 철 이온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가사리 액체비료는 클린오션봉사단이 인근 바다에서 수거한 불가사리로 만든 것으로, 화학물질이 함유되지 않는 데다 친환경적이고 칼슘 등 식물 생장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들어있다.
박병화 송도동장은 “김장철을 맞아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항상 지역 소외 이웃들을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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