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대구시 155억 들여 ‘도시숲’ 조성…미세먼지 저감 기대

입력 : 2021-11-24 02:00:00 수정 : 2021-11-23 15:11:56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동대구로에 조성한 도시숲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올해 155억원을 들여 미세먼지 저감 등 시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도시숲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에 미세먼지 차단숲, 생활환경숲, 명상숲, 자녀안심 그린숲, 도시바람길숲 등을 만드는 것이다.

 

시는 동구 대림동 완충녹지 등 4곳에 32억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해 미세먼지 차단·흡착 효과를 높였다. 또한 동대구로 체육공원 등 지역 9곳 5만㎡에 15억원의 예산으로 공공공지, 주택단지, 공단 주변 등 생활환경의 보호·유지를 위한 ‘생활환경숲’을 만들었다. 시는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시민들에게 녹색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1억8000만원의 사업비로 경북공고 등 3개 학교에 ‘명상숲’도 조성해 호응을 얻고 있다.

 

서구에는 총 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달서초교 등 학교 3곳에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해 학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과 학습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올해 100억원을 들여 동구 신서혁신대로 등 5개 권역 14곳에 ‘도시바람길숲’을 조성했다. 이 숲은 도시 외곽에서 생성되는 맑고 깨끗한 찬바람을 도심지 내로 끌어오게 하는 사업으로 내년에는 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서대구산업단지 내 주요 도로 등 40곳에 조성할 계획이다.

 

팔공산 자생식물원 전경. 대구시 제공

이처럼 도시숲은 대기정화기능, 기후변화 완화기능, 휴식과 정서함양은 물론 아름다운 경관조성까지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미세먼지 저감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도시숲의 순기능이 가져올 수 있는 효과가 크고 시민의 삶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해 도시숲 조성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에도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또한 도시숲이 제 기능을 다 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미세먼지 저감에도 우수한 수종을 선택하고, 시민들이 느끼기에 미흡하거나 보완해야 할 문제점을 찾아서 신규 조성에 적극 반영하는 등 도시숲 유지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폭염이나 폭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지구온난화는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겪는 현상으로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면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미세먼지를 저감할 방법으로 도시숲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도시숲 조성 사업을 지속해서 펼치겠다”고 말했다.


오피니언

포토

아이들 슈화 '반가운 손인사'
  • 아이들 슈화 '반가운 손인사'
  • 신예은 '매력적인 손하트'
  • 김다미 '깜찍한 볼하트'
  • 문채원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