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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합류 불씨 살아나나… 장제원 “단 한번도 자리 탐한 적 없어. 尹 떠난다”

입력 : 2021-11-23 16:00:00 수정 : 2021-11-23 17: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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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 “‘거취 논란’, 내 부덕의 소치…尹 전권 행사하라”
김종인 “일상 회귀”…사실상 선대위 참여 거부 의사 밝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으로 거론돼온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윤 후보 곁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단 한 번도 윤석열 후보 옆에서 자리를 탐한 적 없다. 그러나 저의 거취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모두 제 부덕의 소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후보님께는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뿐. 많이 부족한 저를 깊이 신뢰해 주시고 아껴 주시는 마음에 보답하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 그러나, 이것이 진정으로 후보님을 위한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윤석열의 무대에서 윤석열 외에 어떤 인물도 한낱 조연일 뿐”이라며 “방해가 되어서도, 주목을 받으려 해서도 거래를 하려 해서도 결코 안 될 거다. 제가 그 공간을 열겠다. 후보님 마음껏 인재를 등용하시고 원탑이 되셔서 전권을 행사하라”고 했다.

 

이어 “저는 비록, 후보님 곁은 떠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성을 다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을 위해 뛰겠다 한 편으로는 가슴이 쓰리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저를 만들어 주신 사상 주민 곁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포근함을 느낀다.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정치권에서는 장 의원이 ‘백의종군’을 두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윤 후보 간 겪고 있는 선대위 갈등을 풀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두고 김 전 위원장과 이견을 보이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나는 확신이 서지 않는 이상 일하지 않는다”며 “나는 내 일상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사실상 총괄선대위원장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윤 후보의 최측근으로 활동한 장 의원은 최근 사무총장으로 이동한 권성동 비서실장의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됐지만, 김 전 위원장은 아들 문제로 여론 악화를 우려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김병준 전 위원장과 장 의원, 새시대준비위원회 설치를 두고 탐탁지 않다는 속내를 드러낸 만큼 장 의원의 백의종군과 함께 김병준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의 상임선대위원장직 문제까지 해소돼야 논의 재개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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