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하급자의 태도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다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이 많은 하급자’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직함이 따로 없는 직장에서 일하고 있다”며 “기존 직원이 퇴사하고 그 자리에 저보다 나이 많은 하급자 아저씨가 오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내일 모레 50대이신데, 기본 사무 업무를 해본 적이 없으셔서 한글 파일도 제대로 못 다룬다”며 “제 상관은 이 분에게 제 업무를 인수인계 하라는 데, 기본적인 총무업무 및 사무업무에 대해 하나도 아시는 게 없는 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저보다 연장자라 그러신지 제 말에 반박하고 듣질 않으려고 하신다”며 “기본적인 일에도 ‘안 해봤다’ ‘못 한다’라는 태도를 취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여기가 아무리 직함이 없어도 제가 여기서 10년을 일했는데, 저 분은 상급자를 대하는 태도가 아니고 오히려 화를 내듯 말 하신다”며 “말투도 ‘전 모르죠’ ‘안 해봤다고요!’ 이런 식으로 말씀 하신다”고 언급했다.
A씨는 또 “가르쳐 드리면 수첩에 적으시던지 해야 하는데 (하급자는) 다음날 다시 물어보고, 일을 안 시키면 독서를 하고 있다”며 “전화 받을 때도 자기가 짜증나면 쾅 내려치시고 험악한 분위기 조성 한다”고 설명하면서 “솔직히 지금은 제가 그만두고 싶은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네티즌들은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상급자인데 지킬 건 지켜야지”, “모르면 인정을 해야 하는데 그게 참 어렵다”, “한글 파일도 못하는데 어떻게 취직이 됐나 낙하산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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