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포스코가 철강의 도시 경북 포항에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Space Walk)’ 준공식을 가진 가운데 22일 강풍으로 입장객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포항시는 이날 오전 북구 환호공원 내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 주변에 순간 최대 11㎧ 수준의 강한 바람이 서너 차례 불어 오전 11시 30분쯤부터 조형물 위에 올라가 체험을 하지 못하도록 통제했다.
스페이스워크 출입이 통제된 것은 지난 18일 준공식을 한 뒤 처음이다.
이 조형물은 법정 기준 이상 풍속과 규모 6.5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조형물 꼭대기에 설치된 계측기에 자동으로 측정되는 바람, 지진, 비, 눈 등 기상상황에 따라 일정 기준치를 넘어서면 자동으로 안내방송이 나오면서 통제된다.
시는 매뉴얼에 8㎧ 이상 바람이 불면 통제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일반에 첫 개장된 후 다음날인 21일까지 1만502명이 체험했다.
한편 스페이스워크는 포스코가 2019년 4월부터 4925㎡ 부지에 117억 원을 들여 가로 60m, 세로 57m, 높이 25m 규모로 건립해 포항시에 기부한 국내 최대 규모 체험형 조형물이다.
포항=글∙사진 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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