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평화연합(UPF)은 22일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참평화 이루고 지킴이로 사명받은 우리들’을 주제로 ‘제7차 신한국포럼’을 개최했다.
박경서 전 대한적십자 총재를 초청한 이날 포럼에는 문연아 한국UPF 의장과 이현영 한국UPF 회장, 윤정로 평화대사협의회장, 서대석 사회경제포럼회장, 진천규 통일TV 대표, 김수만 KCLC공동위원장 등 신한국포럼 회원들이 참석했다.
문 의장은 인사말에서 “UPF를 창설하신 문선명·한학자 총재께서는 평화로운 세계를 이루기 위해 정치, 종교, 학술, 언론, 문화, 예술, 사업 및 시민사회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조직을 세우고 활동해 오셨다”며 “박경서 총재님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면서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남과 북이 서로를 포용하고 하나 되는 길에 대해 같이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주제 강연에 나선 박 전 총재는 “평화는 대화를 통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이 바로 미래”라며 “마음속의 경계를 넘어 평화를 만들고 지켜나가는 새로운 공동체가 탄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독·프 공동역사박물관의 평화성명서는 정치인이나 학자들이 아닌, 양국의 청년 100명이 세미나를 개최해 만들었다”며 “한반도 평화는 엉킨 실타래와 같이 어려운 문제지만, 대화를 통해 핵무기와 전쟁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회장은 “거친 이야기와 분노의 이야기가 많은 시대에 멀리 보고 마음속 경계의 울타리를 뛰어넘는 자세를 가지면 좋겠다”며 “UPF도 평화연합이라는 이름처럼,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뜻이 그렇듯 이념과 종교를 뛰어넘어 꿈꾸셨던 일들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UPF는 UN경제사회이사회 ‘포괄적 협의 지위’를 가진 글로벌 NGO로 국내에서는 19개 광역시·도 및 232개 시·군·구에 지부를 두고 있다. UPF의 신한국포럼은 대한민국의 사회 명사들을 초청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국가의 발전과 평화세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주제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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