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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난동 경찰 부실 대응 두고 문 대통령 “남경·여경 문제 아니다”

입력 : 2021-11-22 22:00:00 수정 : 2021-11-23 0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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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대응은 경찰 기본자세와 관련된 사안”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최근 인천과 양평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부실대응 논란이 불거지자 남경과 여경 문제가 아닌 경찰의 기본자세와 관련된 사안이라고 경찰을 질책했다.

 

문 대통령은 “경찰의 최우선 의무는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는 일”이라는 언급을 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앞선 15일 인천에서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중 항의한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 있던 여경이 구급 지원 요청 등을 이유로 현장을 이탈한 일이 알려져 부실대응 논란이 일었다.

 

또 지난 2일 양평에서는 터미널 부근 주택가에서 발생한 중국인이 흉기난동을 부렸는데 범인 검거 현장에 출동한 여성 경찰관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갔다는 내용의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 논란을 가중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경찰을 향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과 훈련을 강화하고 시스템을 정비하라”고 지시했다.

 

시민의 안전이 관련된 사안에서 경찰의 허점이 노출된 만큼 불안감을 해소해야한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는 남경과 여경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기본자세와 관련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의 부실 대응을 질타하면서도 이 문제가 젠더 갈등으로 번지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동시에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에는) 이번 일이 젠더 이슈로 연결되는 것은 본질과 멀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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