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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웹·가상자산 타고… 10~30대 ‘마약 늪’

입력 : 2021-11-23 06:00:00 수정 : 2021-11-22 21: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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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 석 달간 집중단속 1900명 검거
10~30대 1365명 달해… 70% 차지

경찰이 최근 3개월간 마약류 사범 1900여명을 검거했다. 이들 중 주요 마약류 거래 수단인 다크웹과 가상자산에 비교적 친숙한 10∼30대가 70%가량 차지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8∼10월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을 한 결과 1956명을 검거하고 이 중 406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검거 인원 중 향정신성의약품(필로폰, 합성 대마류, 엑스터시 등) 사범이 1404명(72.9%)으로 가장 많았다. 대마(대마초, 해시시 오일 등) 사범은 417명(21.3%), 마약(양귀비, 코카인, 펜타닐 등) 사범은 135명(6.9%)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10∼30대가 1365명으로 69.7%나 됐다. 구체적으로 10대 51명(2.6%), 20대 742명(37.9%), 30대 572명(29.2%), 40대 323명(16.5%) 등이었다.

 

경찰은 청소년에 대한 마약류 노출이 심각하다는 판단 아래 학교전담경찰관(SPO) 중심으로 교육부·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연계한 마약류 특별예방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중독 청소년을 선도할 수 있는 제도도 마련할 계획이다.

 

전체 마약류 사범 중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유통·투약 사범은 624명(31.9%)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사범 비중은 2018년 18.7%, 2019년 20.3%, 2020년 21.4%, 2021년 1∼10월 23.7%로 증가 추세다. 이에 경찰은 연말까지 정보통신 분야 전문지식을 보유한 인력 20명을 신규 채용하고,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 등 수사 장비도 도입하기로 했다.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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