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한국가스공사와 손잡고 액화천연가스(LNG) 냉열을 활용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냉방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선다.
KT는 22일 KT송파빌딩에서 가스공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LNG 냉열활용 IDC 냉방 솔루션 개발 및 검증, 국내외 IDC 사업 협력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LNG냉열은 영하 162도(℃) 초저온 열원인 LNG가 기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로, IDC 적정온도 유지를 위해 필요한 냉방시스템의 투자비와 운영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LNG 냉열 시스템을 KT용산 IDC에 적용하면 월간 약 12㎿h의 소모전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월간 400wh의 전력을 사용하는 3만가구의 사용량에 해당한다. 통상적으로 IDC는 전체 사용 전력의 약 30%를 온도 제어를 위한 장비 가동에 사용한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어 IDC에 적용될 경우 정부의 탄소배출 절감 정책에 기여하고 IDC 운영 비용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전력 부족으로 IDC 구축이 제한적이거나 안정적으로 서비스 제공이 어려웠던 지역에서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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