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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스타 마케팅’ 열풍

입력 : 2021-11-22 19:56:39 수정 : 2021-11-22 19: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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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에 인지도 높은 모델 내세워
코로나시대 소비 부진 타개 모색

아모레퍼시픽, 방탄소년단과 협업
바디프랜드, 스포츠 스타들 기용
발란은 ‘김혜수 캠페인’으로 대박
‘바디프랜드’의 손흥민

코로나19로 한동안 소비 부진을 겪은 유통기업들이 ‘스타 마케팅’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모델을 내세워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 증가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 아모레퍼시픽은 방탄소년단과의 협업을 통해 ‘방탄소년단 I 아모레퍼시픽 립 슬리핑 마스크 퍼플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이번 제품은 방탄소년단의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투어를 기념해 기획됐다. ‘스윗 퍼플 드림스!’라는 콘셉트로 달콤한 거미 베어 향을 활용해 ‘달콤한 보랏빛 꿈’이라는 메시지를 표현했다. 제품 상자에 방탄소년단의 투어 아트워크를 반영하고 제품 용기 전면에 BTS 로고를 입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11월 27~28일과 12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공연에 스폰서로도 참여한다.

앞서 BTS를 모델로 기용해 주목을 받았던 바디프랜드는 올해 들어 세계적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하는 ‘비 더 레전드(Be The Legend)’ 광고캠페인을 시작했다. 축구 선수 손흥민과 프로게이머 페이커, 골프 감독 박세리 등 각 분야의 ‘전설’로 꼽히는 이들이 모델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BTS가 바디프랜드 브랜드의 인지도를 크게 높여줬다면 스포츠 스타들은 도전적이고 활기차며 고유의 기술력 등 세부적인 제품의 특징과 연계해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란’의 김혜수

최근 온라인 명품 플랫폼 업계에서도 스타 마케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백화점이 주도했던 명품 시장에서 온라인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온라인 주도권을 선점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 소비에 익숙한 20·30대가 명품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며 이들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다.

온라인 플랫폼이 내세우는 모델은 김혜수(발란), 김희애(트렌비), 조인성(캐치패션), 주지훈(머스트잇) 등 톱스타들이다. 신뢰할 수 있는 톱스타를 통해 제품을 실물로 접하지 못하고 사야 하는 온라인 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하고 이미지 제고 효과를 노릴 수 있다.

광고 효과도 즉각적이다. 발란은 지난 10월 김혜수와 함께한 캠페인 시작 이후 거래액 461억원, 순 방문자(MAU) 517만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0월 한 달 앱 다운로드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46%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업계 간의 경쟁이 치열한 분야에서 스타 마케팅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차별화하고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각인시키는 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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