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소방본부는 화재 시 경보음을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시각 표시기능이 있는 화재감지기를 청각장애인이 거주하는 주택에 보급한다.
대전소방본부는 올해 시에 등록된 청각장애인 1만192명 중 장애 정도가 심한 기초생활수급자 426가구에 우선 보급한다고 22일 밝혔다.
2023년까지 전체 청각장애인 거주 가구의 거실, 침실 등에 시각형 화재감지기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에 보급하는 ‘시각 표시기능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전국 최초로 단독경보형감지기 동작 시 음향과 함께 LED 투광봉을 통해 빛을 발하게 만든 제품으로 소방산업기술원의 형식승인까지 마친 제품이다.
남기건 대전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대전소방본부에서 감지기 제조업체와 뜻을 모아 보급에 나섰다”면서 “화재 시 청각장애인의 신속한 대피로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화재 예방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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