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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률’ 백신 미접종자는 4배 높다…위중증 11배 증가

입력 : 2021-11-23 10:35:29 수정 : 2021-11-23 10: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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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코로나백신 접종 2개월이 경과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 지난 8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위탁의료기관에서 얀센 접종자가 추가 접종을 받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미접종자의 사망률이 접종 완료자보다 무려 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접종자가 감염 후 위중증이 될 확률도 접종 완료자 대비 11배 이상으로 높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2일 국내 12세 이상 내국인을 대상으로 주차별로 예방접종의 감염, 위중증, 사망 예방 효과를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12세 이상 내국인 4669만명을 대상으로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26일부터 11월13일까지 9개월에 걸쳐 이뤄졌다. 외국인 및 국적 미상, 해외예방접종자, 예방접종 사업 시작 전 확진자, 정보 부정확 사례 등은 제외했다.

 

예방접종력 분류를 토대로 미접종군은 백신 미접종자 또는 1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지 않은 이들이 해당한다. 완전 접종군은 백신별 권장 횟수를 모두 접종 후 14일이 경과한 이들이다 .

 

이를 토대로 미접종군과 완전접종군의 연령을 표준화해 주차별 감염, 위중증, 사망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11월 둘째 주 기준 완전 접종군 대비 미접종군의 사망 발생 위험과 위중증 발생 위험은 각각 0.04%, 0.22%로 나타났다. 이를 완전접종군 사망률(0.01%) 및 위중증률(0.02%)과 비교하면 각각 4배, 11배 높은 수치다.

 

미접종군의 감염 위험 역시 7.29%로 완전접종군(3.12%) 대비 2.3배 높았다.

 

같은 기간 연령별 감염률, 위중증률, 치명률을 보아도 접종을 통한 예방력은 모두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60~74세 연령에서 미접종자의 감염률은 9.27%, 위중증률 0.56%, 사망률은 0.10%였는데, 완전접종자의 경우 각각 5.10%, 0.04%, 0.02%를 보였다. 감염률과 위중증률, 사망률에 대한 예방효과는 각각 45.0%, 92.8%, 82.7%였다.

 

75세 이상의 경우 미접종자의 감염률은 7.55%, 완전 접종자는 5.29%로 예방효과는 29.9%를 기록했다. 위중증률은 미접종자가 0.63%, 접종 완료자가 0.10%였다. 사망률은 미접종자 0.26%, 접종 완료자는 0.05%였다. 위중증률과 사망률 모두에서 예방효과는 80% 이상이었다.

 

예방접종 후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에서도 중증 및 사망으로 진행될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완전접종자가 미접종자 대비 중증 위험이 약 5분의 1배로 낮았다. 예방효과는 80.8%였다.

 

방역 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최근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증가세에 따라, 60세 이상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감염 취약시설에서 시행되는 추가 접종(부스터샷)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5주간 60세 이상 하루 평균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10월 셋째 주 235명(71.4%)에서 11월 셋째 주 417명(83.7%)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속해서 늘고 있다.

 

같은 기간 신규 위중증 환자의 에방접종력을 분석해보면 60세 이상이면서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환자가 609명이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신규 위중증 환자 1358명 가운데 44.8%를 차지하고 있다.

 

방대본은 "국내 전체 연령의 완전접종률이 22일 기준 78.9%인 상황에서 불완전·미접종자 가운데 신규 위중증 환자의 60.8%가 발생했다"며 "특히 60세 이상의 경우 완전 접종률이 92%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불완전·미접종자 중 신규 위중증 환자의 54.7%가 발생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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