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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이재명 “대장동 의혹 ‘책임없다’ 말한 것 자체가 잘못, 청년 좌절은 기성세대 책임”

입력 : 2021-11-22 14:22:47 수정 : 2021-11-22 22: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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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2일 ‘전국민 선대위’에서는 민생 강조하며 울먹이기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2일 “전국을 순회하며 주권자인 국민을 얼마나 존중하는지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절감한다”고 밝혔다.

 

민심을 살피고자 이른바 ‘매타버스(매주 타는 인생버스)’로 매주 전국을 순회 중인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국민이) 원하는 바를 얻게 해드리는 것 못지않게 듣는 자세와 신속한 처리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의 작은 이야기조차 귀하게 여겨 존중하고 처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국민이 원하는 대리자의 자세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취업준비생·워킹맘·신혼부부·청년창업가인 청년 4명과 함께 ‘전국민 선대위’를 열고 청년층 민심 이반부터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까지 전방위 사과에 나섰다.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나는 책임 없다’고 말한 것 자체가 잘못임을 인정한다”며 “그 자체가 저의 책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청년층을 향해서는 “기성세대는 고도성장 사회에서 많은 기회를 누리고 살았다”며 “지금 청년들은 기성세대의 책임으로 저성장 사회 속에서 격렬한 경쟁을 해야 하고,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실패하고 좌절해야 하는 상황을 만든 데 대해 사과한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민생·실용을 강조하는 부분에서 지난주말 충청 지역을 방문한 일을 언급하며 울먹였다. 그는 “이 땅의 약자들과 그 분들의 아픔을 개선하도록 1분 1초에 작은 권한까지도 최대한 잘 쓰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SNS 글에서도 “오늘 만난 청년 선대위에서 문제를 발견해내는 것을 넘어 우리가 당장 처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목록화 하고, 신속하게 처리해 피드백 하는 데 중점을 두고 활동을 해 달라 당부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청년들과 함께 이재명의 민주당, 새로운 민주당을 시작하겠다”며 “국민이 더불어민주당에 기대하는 바가 실망이 되지 않게,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속도감 있게 실행 가능한 대안을 만들고 성과를 통해 청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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