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경선 레이스 종료 후 홈페이지 ‘청년의꿈’을 열어 누리꾼들과 활발하게 소통 중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연예인 쇼는 봐도 문재인 쇼는 재미없어 안 본다”는 말로 지난 21일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홈페이지의 ‘청문홍답’ 게시판에 올라온 ‘오늘 대통령과의 대화 어떤 시각으로 보셨습니까’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글을 남긴 이는 “저는 민주당원과 문재인의 팬미팅인 줄 알았다”고 비꼬았다.
홍 의원은 ‘재수를 해야 할 거 같은데 심란하다’는 누리꾼 글에는 “9수한 것보다 낫다”며 같은 당 윤석열 대선 후보를 비틀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 후보를 각각 ‘경기도 차베스’와 ‘고집불독 골목대장’에 비유하며 “이렇게 뽑을 수 있는 대선후보가 없는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는 누리꾼 한탄에는 “그래도 이재명 후보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를 ‘문재인 정부에서 승승장구 하던 사람’이라 부르고, 과거 민주당 대표를 지냈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국민의힘 선대위에 들어왔다며 ‘왜 당이 장악당했냐’는 질문에는 “당의 이익집단적 성격이 강해서”라고 이유를 대기도 했다.
그러면서 ‘19대와 20대 대선에서 홍준표를 지지했다’며 “대통령이란 무엇이냐”고 물은 30대 청년 질문에 홍 의원은 “무한헌신의 자리”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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