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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충정 가진 사람으로 다시 시작”… 尹, ‘3金 체제’로 중도 확장

입력 : 2021-11-22 06:00:00 수정 : 2021-11-22 07: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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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선대위 ‘쇄신 경쟁‘

與 “李에 모두 위임” 백의종군 뜻모아
李 “무거운 책임감… 제1원칙은 국민 뜻”

尹, 김종인 이어 김병준·김한길 영입
중도층 겨냥… 노장청 세대 조화 부각

여야가 모두 선대위 재편과 출범을 앞두고 전면 쇄신과 새 인물에 방점을 찍은 선명성 경쟁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선대위 쇄신 전권을 위임하고 백의종군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김종인·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이어 민주당 김한길 전 대표를 끌어안으며 중도·비문(非文)에 방점을 둔 선대위 인선 방향을 구체화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 이후 브리핑에서 “이 후보가 지난 3일간 선대위 쇄신을 강력하게 요청했다”며 “모든 선대위 구성에 새로운 재구조, 쇄신에 대한 권한을 이 후보에게 위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당이 (선대위 쇄신 관련) 제 의견을 수용해줘서 감사함에 더해 더욱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당의 대선후보로서 모든 일에 제 자신부터 성찰하고 반성하며 혁신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쇄신의 제1원칙은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의 뜻을 따르는 것”이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메일, 포털 댓글 등을 통해 의견을 모을 것을 예고했다. 앞서 이 후보는 “오로지 실력, 국민을 위한 충정, 열정을 가진 사람들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당 의원 전원이 자리를 나눠 가진 기존의 ‘매머드급 선대위’를 해체하고, 핵심 참모와 실무진 중심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몽골기병식’ 선대위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준석 대표가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김한길 전 대표 사무실에서 김 전 대표와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별도 조직인 ‘새시대준비위원회’는 김 전 대표가 맡는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선대위 전면에 경험과 경륜의 ‘3김(金)’과 2030세대를 겨냥한 이 대표를 앞세워 노장청의 세대 간 조화를 부각했다. 윤 후보는 “공동선대위원장과 본부장들은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결론은 정권교체다. 정권교체야말로 우리 시대의 시대정신”이라며 “국민의힘도 이제는 중원을 향해 두려움 없이 몽골 기병처럼 진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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