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재명 “선대위 원점 쇄신”… 윤석열, ‘3金 카드’ 전면에

, 대선

입력 : 2021-11-21 18:00:00 수정 : 2021-11-21 21:13:3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李 “날렵하게” 중진·다선 중심 벗어나
실무형 선대위로 위기국면 타개 모색

尹, 김종인 이어 김병준·김한길 영입
중도층 겨냥… 노장청 세대 조화 부각

여야가 모두 선대위 재편과 출범을 앞두고 ‘몽골 기병론’을 내세우며 쇄신과 새 인물에 방점을 찍은 선명성 경쟁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실력과 국민을 위한 충정, 열정을 가진 사람들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중진·다선과 중심의 선거대책위원회를 사실상 원점에서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김종인·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이어 민주당 김한길 전 대표를 끌어안으며 중도·비문(非文)에 방점을 둔 선대위 인선 방향을 구체화했다.

이 후보는 21일 페이스북에 선대위 쇄신 문제와 관련해 “날렵하게, 가볍게, 국민이 원하는 곳을 향해 빠르게 달려가겠다”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겠다.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하고, 부족한 건 부족했다고 인정하고 정말 낮은 자세로 다 버리고 새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13명의 공동선대위원장 중 이광재·김두관·김영주 의원이 주말 사이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밝히면서 중진·다선 중심의 ‘용광로 선대위’가 아닌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실무형 선대위와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 하방(下放)을 강조했다. 사실상 “후보만 빼고 다 바꾼다”는 각오로 전면 쇄신을 통한 위기 국면 전환을 모색하겠다는 의미다.

이 후보는 최근 뉴스1과 인터뷰에서 “몽골 기병대였으면 이미 나와 진격해 점령했을 것”이라며 매머드급 선대위의 비효율성을 지적한 바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사무실에서 김 전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 후보는 이날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준석 대표가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김한길 전 대표 사무실에서 김 전 대표와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별도 조직인 ‘새시대준비위원회’는 김 전 대표가 맡는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선대위 전면에 경험과 경륜의 ‘3김(金)’과 2030세대를 겨냥한 이 대표를 앞세워 노장청의 세대 간 조화를 부각했다. 윤 후보는 “공동선대위원장과 본부장들은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결론은 정권교체다. 정권교체야말로 우리 시대의 시대정신”이라며 “국민의힘도 이제는 중원을 향해 두려움 없이 몽골 기병처럼 진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