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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보다 앞선 아우… 코스닥 수익률, 코스피 추월

입력 : 2021-11-21 20:00:00 수정 : 2021-11-21 19: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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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7.59% vs 3.39%↑
11월 일평균 거래대금도 많아

인플레·실적 피크아웃 우려 속
NFT·메타버스 관련종목 급등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3.64 포인트(0.80%) 상승한 2971.02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1

코스피가 2900~3000선에서 갈지자 행보를 계속하는 동안 코스닥은 ‘천스닥’에 안착하며 투자자들의 돈이 몰리고 있다. 게임주와 엔터주를 중심으로 NFT(대체불가토큰)와 메타버스가 테마주로 급등하면서 코스닥에 더욱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19일까지 3주간 코스닥지수는 992.33에서 1041.92로 5.00% 올랐다. 반면 코스피는 같은 기간 2970.68에서 2971.02로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코스닥시장의 3주간 업종 지수 상승률을 보면 디지털콘텐츠(28.90%), IT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21.28%), 오락·문화(13.99%) 등으로 이들 종목이 코스닥의 강세를 이끌었다. NFT와 메타버스 테마 열풍에 관련 종목 주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대표적으로 게임빌(108.76%)과 갤럭시아머니트리(103.30%)는 3주간 상승률이 100%를 넘었고, 관련주들도 급등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도 카카오게임즈(34.71%), 컴투스(31.13%), 펄어비스(29.93%), 위메이드(29.65%) 등이 NFT·메타버스와 엮이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닥 강세장 속에 거래대금에서도 코스닥이 코스피를 추월했다. 11월 들어 지난 19일까지 일일 평균 거래대금은 코스닥 12조3576억원, 코스피 11조2438억원이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연초 이후 현재까지 수익률도 코스닥이 7.59%로 코스피의 3.39%보다 높다.

코스닥 강세는 인플레이션과 실적 ‘피크 아웃’(정점 통과) 우려가 커지면서 NFT와 메타버스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이 주목받는 분위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내년 실적 추정치가 급격히 하향 조정되는 상황이어서 중형주와 코스닥의 상대 강세 분위기는 이어질 수밖에 없다. 새로운 성장 동력에 기대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주식 시장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연초 이후 꾸준히 매도 행보를 보여왔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달러화 강세 속에서도 순매수로 돌아선 점이다. 통상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외국인 투자자들로선 달러를 저금리로 빌리기 힘들기 때문에 신흥국 증시에서 자금을 빼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일주일간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1조851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기관과 개인이 7487억원, 1조2726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내달 1일부터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개정에 따라 전환사채(CB) 악용 사례를 막기 위해 최대 주주에게 부여된 CB 콜옵션 한도를 제한하고, 시가 상승 시 전환가액 상향 조정을 의무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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