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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갈등’ IBK기업은행, 서남원 감독·단장 경질...김사니 사의 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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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1 15:55:32 수정 : 2021-11-21 15: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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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한국배구연맹 제공

 

주전 세터 조송화가 무단 이탈하는 등 극심한 내부 갈등에 휩싸인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감독과 단장을 동시에 경질했다.

 

IBK기업은행은 21일 “서남원 감독에 대해 팀 내 불화, 성적 부진 등 최근 사태의 책임을 묻고, 구단은 팀 쇄신 차원에서 감독뿐만 아니라 배구단 단장까지 동시 경질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IBK기업은행은 국가대표 센터 김수지와 라이트 김희진, 레프트 표승주를 보유하고도 오 시즌 1승 8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주전 세터 조송화가 무단 이탈하고 김사니 코치도 사의를 표명하는 등 내부 갈등이 극심한 상황이다.

 

IBK기업은행은 수습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사태가 전개되자 진상 조사 끝에 감독과 단장을 동시에 경질하기도 했다.

 

또 팀을 이탈한 조송화에 대해 상응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구단에 사의를 표명한 뒤 지난 20일 현대건설전에 복귀했던 김사니 코치에 대해서는 별도의 징계를 하지 않았다.

 

구단 측은 “이탈 선수 문제 등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사직 의사를 표명한 김사니 코치에 대해서는 사의를 반려하고 팀의 정상화를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하며 차기 감독설에 힘이 실리게 됐다.

 

구단 측은 “향후 감독 선임 등 팀 정비, 기강 확립, 선수들 영향 최소화 등 방안을 마련해 배구단이 조기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선수들에 대한 무분별한 비방 및 지나친 욕설은 선수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으니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IBK기업은행 팬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는 ‘감독대행’이라는 단어가 올라와 있다.

 

한 누리꾼은 “도망간 코치는 안고 가고 감독은 경질하고 (구단 측의 대처가) 정말 대단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은 “수석코치도 없는 상황에서 (김사니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 것 같다”며 “연패로 인한 스트레스라면서 휴가 낸 사람이 잘 이끌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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