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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은 자리다툼 하지 않아” 이광재 민주당 공동 선대위원장직 사퇴

입력 : 2021-11-21 14:17:45 수정 : 2021-11-21 14: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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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와 지지자들이 함께 할 시민캠프 구성 제의도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에서 사퇴한다는 뜻을 밝혔다. ‘선대위 쇄신’을 위해 기꺼이 자리를 내려놓겠단 뜻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그는 “오늘부로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한다”면서 “온 국민의 지혜를 모아 국가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 강물의 지혜를 본받고자 한다. 강물은 자리다툼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강줄기가 다가오면 합쳐서 흐른다. 새로운 강물이 많아질수록 맑은 물이 되고 흐르는 힘은 커진다”라고 적었다.

 

이 의원은 “단순한 정권교체를 넘어서는 새로운 정부, 나라의 운명을 바꿀 ‘제4기 민주정부’의 탄생이 필요하다. 절대로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고 강조하며 사퇴와 함께 한 가지 제안했다.

 

바로 ‘이재명 후보와 지지자들이 함께할 시민캠프를 구성하자’는 것이다.

 

그는 “이재명 후보와 국민 모두가 함께 손을 잡고 광장으로 나가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여정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면서 “더 낮은 자세로 더 치열하게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광재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전날 김두관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직과 후보자 직속 균형발전위원회 공동위원회 공동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 후보가 밝힌 선대위 쇄신에 동의한다는 뜻과 함께 “‘날렵한 선대위, 일하는 선대위’를 위해 우선 저부터 먼저 선언한다. 제가 평소 직함을 탐하는 성격도 아니고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이 결국 부울경을 누비며 바닥을 다지는 것인데 굳이 선대위에서 빠진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라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대전현충원 연평도 포격 전사자 묘역과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 등을 참배한 후 ‘선대위 쇄신’ 문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재명을 민주당 후보로 선택한 국민과 당원 뜻은 변화와 혁신에 있는데 이재명조차 변화와 혁신이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게 됐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겠다”는 전날 자신의 발언에 관해 “이재명이라는 대선 후보를 선택한 국민과 당원의 뜻에 따라 민주당도 반성하고 혁신해야 한다. 중심은 국민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열망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일부는 마치 당권에 대한 말인 것처럼 곡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른바 ‘별동대’ 구성 및 선대위 개편 방향 등에 관해선 “오늘 긴급 의원총회에서 의사가 취합되면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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