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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초미세먼지 ‘매우 나쁨’, 외출 자제해야…내일부터 해소 전망

입력 : 2021-11-21 11:14:31 수정 : 2021-11-21 11: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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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부터 중국서 미세먼지 유입
미세먼지 ‘나쁨’땐 실외활동 자제해야
다음 주 미세먼지 농도 ‘낮음’ 예측
수도권과 충청 5개 시·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누에다리에서 바라본 도심이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뉴시스

전국이 짙은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서울과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 지역은 초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을 보이고 있다. 다른 곳도 강원 영동, 전남 등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나쁨’을 보여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21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서울, 인천, 경기북부와 남부는 모두 미세먼지가 ‘나쁨’, 초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일 것으로 예고됐다. 또 세종, 충북, 충남 등 충청권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모두 하루 종일 ‘나쁨’일 것으로 예측됐다.

 

그 외 강원 영서와 대전, 광주, 전북, 대구, 울산, 경북은 미세먼지가 ‘보통’이지만 초미세먼지 수치가 ‘나쁨’일 것이라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다만 강원 영동과 전남, 부산, 경남, 제주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모두 ‘보통’일 것으로 관측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부분 지역에서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와 기류수렴으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어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이번 미세먼지는 지난 18일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발생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북서풍을 타고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됐고, 지난 19일에도 추가적으로 중국 등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돼 농도를 높였다. 여기에 대기 정체로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않으면서 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발령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 및 충북 충남 5개 시도에 고농도 초미세먼지 ‘관심’ 위기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이 결정에 따라 해당 지역에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상태다.

 

21일 서울 서초구 잠수교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뉴시스

많은 양의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있는 건 중국이 석탄 생산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석탄 생산량은 3억5709t으로 2015년 3월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10~12월 4분기 석탄 생산량이 대형 탄광의 생산 확충으로 5500만t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미세먼지 등급이 ‘매우 나쁨’일 경우, 어린이, 노인, 폐질환 또는 심장질환자 등 민감군은 가급적 실내활동만 하고 실외 활동 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일반인은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 활동 제한, 기침이나 목의 통증 등이 있는 사람은 실외활동을 피해야 한다. 또 미세먼지 등급이 ‘나쁨’일 경우에도 민감군은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 활동을 제한해야 하고, 천식환자는 더 자주 흡입기를 사용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아울러 일반인 역시 무리한 실외 활동을 제한해야 하고, 눈이 아프거나 기침이나 목의 통증으로 불편한 사람은 실외 활동을 피해야 한다.

 

이번 미세먼지는 내일 새벽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고, 대기확산 역시 원활해지면서 차츰 사라지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3일부터 26일까지 원활한 대기확산의 영향으로 전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음’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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