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0일 '명심캠프' 행사에서 부인 김혜경씨와 통화하며 '찐 부부'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충북 진천군 덤바위캠핑장에서 고3 수험생 및 군입대를 앞둔 청년과 명심캠핑 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부인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부부 금슬을 자랑했다. 이 후보는 지난 13일 진행된 첫 명심캠프에서도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다정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실시간 방송 시청자 수 7500명을 넘기면 부인에게 전화를 하는 공약을 내걸었고 동시접속자수가 9600명을 돌파하자 공약을 이행했다.
그는 김 씨에게 전화를 걸어 "절대 불가능할 것이라고 봤는데, (동접자수가) 9600명까지 가서 할 수 없이 전화했다"라고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올해 수능을 치른 학생과 군 입대를 2주 남긴 초대손님을 소개하자 김혜경 씨는 "아들이 수능 보고 온 날이 생각이 난다. 애쓰셨다"고 응원을 하는 한편 "엄마와 여자친구와 헤어질 때 너무 울면 휴가 나올 때 민망하다"라고 입대를 앞둔 초대 손님의 긴장을 풀어줬다.
김 씨가 이 후보를 향해서 "저기 우리 아들 아버님 아들이 고민이 많아요. 집에서도 한 번 이런 시간을 가져주세요"라고 말하자 이 후보는 "왜 이러세요. 그 사람들이 나하고 안 놀라고 그러잖아요"라고 웃으면서 대답해 부부간 애정을 과시했다.
이들 부부는 첫 명심캠프에서 처음 만난 순간을 공개하는가 하면 낙상사고 당시 후보가 옆에서 보살펴 준 당시를 회상하며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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