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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전국 뒤덮은 미세먼지…주요 관광지·유명산 '한산'

입력 : 2021-11-20 16:02:20 수정 : 2021-11-20 1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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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개 속 일부 항공기·선박 운항 차질 잇따라
'늦가을 외출객' 마스크 챙겨 쓰고 나들이…실내시설 붐벼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20일 주요 관광지와 유명산은 주말임에도 대체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대기 정체로 인해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이날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미세먼지 농도 '나쁨' 이상 수준을 보였다.

평소 시민들이 자주 찾는 도심 최대 공원인 울산대공원과 태화강 국가 정원에는 미세먼지 탓에 산책이나 나들이를 나온 시민 발길이 뜸했다.

대왕암공원이나 간절곶 등 주요 관광지에도 지난 주말보다 인파가 줄어든 모습이다.

대구 수성못은 평소 주말과 달리 산책에 나선 시민이 수십 명에 불과했고 팔공산, 소백산, 주왕산 등 지역 유명산에도 등산객이 부쩍 줄었다.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나 마장호수 출렁다리 등 경기 북부 관광 명소도 한산한 모습이었다.

수원시민 심모(28)씨는 "오늘은 야외 활동을 하지 않고 최대한 집에 머물면서 미세먼지를 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전 내내 미세먼지와 함께 짙은 안개가 끼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항공기와 선박 운항이 차질을 빚기도 했다.

광주공항에는 이날 낮 12까지 저시정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광주에서 제주·김포를 오가는 오전 항공편들이 최장 4시간 가까이 지연되거나 결항했다.

청주국제공항에서는 청주∼제주 노선 항공기 10편의 출발과 도착이 지연됐다.

목포 여객선 터미널에서 운항할 예정이었던 25개 항로 37척 중 목포∼우이도 구간 등 9개 항로 12척의 운항이 통제됐다가 오전 10시 30분 이후 재개됐다.

인천∼이작도, 인천∼연평도 등 인천과 인근 섬을 잇는 5개 항로의 여객선 5척도 오전 한때 안개가 걷힐 때까지 운항 대기하거나 운항이 통제됐다.

인천에서는 오전까지 미세먼지와 함께 짙은 안개가 도심을 뒤덮으면서 도로 위 차량들이 비상등을 켜고 서행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오후 들어 미세먼지와 안개가 다소 걷히면서 주요 관광지에는 늦가을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 발길이 늘기도 했다.

제주 지역은 이날 오전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상태에서 오후 들어 '보통'으로 돌아오며 관광객들이 제주 들녘과 오름 등을 찾아 막바지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강릉과 속초 등 동해안 해변에도 나들이객 발길이 종일 이어졌고, 설악산 등 유명산에도 마스크를 챙겨 쓰고 늦가을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이 몰렸다.

미세먼지를 피해 주말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나 연인·친구들은 쇼핑몰과 식당, 카페 등으로 발길을 옮겼다.

점심시간 수원 로데오거리의 일부 유명 식당과 카페에는 손님들이 몰렸다.

대한민국펫산업박람회인 '2021 케이-펫페어 일산'이 열리고 있는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 스타필드 고양 등 대형 쇼핑몰에는 수능을 치른 고3 학생들과 가족들이 나와 주말 분위기를 즐겼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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