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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식품, 제대로 즐기기 위해 알아야 할 사실

입력 : 2021-11-20 14:57:27 수정 : 2021-11-20 14: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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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티즌, 최근 기사서 ‘유기농 식품 장단점 5가지’ 소개
장점, 살충제無·가축들 건강한 환경서 자라·환경보전에 도움 등
단점, 모든 식품 유기농 구입 필요 없어·늘 건강한 것 아냐 등
“유기농 제품으로 구입할 필요 있는지 꼼꼼히 따져 구입해야”
유기농법으로 키운 채소들. 게티이미지뱅크

 

‘유기농 식품’은 합성 농약이나 화학비료 등 현대의 합성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농법으로 생산한 제품이다. 따라서 다른 용어로 ‘친환경 식품’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유기농 식품은 살충제나 화학비료, 농약 등을 적게 쓰기 때문에 몸에 좋다는 주장이나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꼭 유기농 식품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존재한다. 어떤 전문가는 굳이 모든 식품을 유기농으로 구입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렇자면 식재료를 구입할 때 고려해야 할 유기농 식품 생산의 장단점은 무엇이 있을까? 

 

미국의 온라인 미디어 글로벌 시티즌(Global Citizen)은 지난달 30일 ‘유기농 식품을 살 때 알아야 할 5가지 사실’(5 Facts You Should Know About Shopping for Organic Food)이라는 기사에서 구체적인 장단점을 소개했다. 

 

유기농법으로 키운 채소들. 게티이미지뱅크

 

먼저 장점으로 ‘유기농 식품에는 살충제가 더 적다’고 밝혔다. 곤충이나, 곰팡이, 잡초, 기타 해충으로부터 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농업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을 ‘살충제’라고 한다. 중금속을 함유한 인공 비료 및 합성 살충제는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많은 농업 분야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생태계·식수·농업인의 건강·토양의 비옥도를 손상시킬 수 있다. 

 

그런데 퇴비 등과 같은 유기질 비료를 대신 사용하는 유기농법 은 지하수 오염의 위험을 줄인다. 

 

또한 ‘유기농 농장에서 자란 가축들은 더 건강한 환경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장점이다. 축산 농가에서는 가축들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를 먹인다. 하지만 항생제가 가축을 도축한 식품에 포함되면 항생제 내성에 기여할 수 있으며 이는 인간의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된다. 또 합성 성장 호르몬은 젖소의 체중을 빨리 늘리거나 더 많은 우유를 생산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유기농법은 환경 보전에 도움을 준다’는 장점이다. 유기농법은 생태계가 기후 변화의 영향에 더 잘 적응하도록 돕고, 토양에서 탄소를 분리해 온실가스를 줄인다. 독일 뮌헨 공과 대학의 2020년 연구에 따르면 친환경 농산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일반 농산물보다 적었다.

 

유기농법으로 키우는 가축들. 게티이미지뱅크

 

반면 ‘모든 농산물을 유기농으로 구입할 필요는 없다’는 주장도 있다. 아보카도·멜론·파인애플·브로콜리·양배추·옥수수 등 껍질이 두껍거나 식용으로 쓸 수 없는 과일과 채소는 잔류 농약이 거의 없다. 그래서 특별히 유기농 식품을 구입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반면 베리·시금치·포도·사과·토마토·셀러리 등은 모두 높은 수준의 잔류 농약을 함유하고 있어 잘 씻어서 먹거나 유기농 식품을 사는 것이 좋다..

 

아울러 ‘유기농 식품이 항상 더 건강한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유기농 식품이 일반 식품보다 건강에 더 좋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지만, 객관적으로 더 영양가가 높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2014년에 나온 검토 논문에 따르면 친환경 농산물이 일반 농산물보다 항산화 성분 함량이 더 높았다. 2017년에 발표된 검토 논문에선 친환경 농산물이 천식·부비동염·비만의 위험을 줄여줬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유기농 식품의 성분 등을 꼼꼼히 따져보거나 굳이 유기농으로 제조한 식품을 사지 않아도 되는 것을 파악해서 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필요한 식품을 제 값을 주고 구매하도록 연구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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