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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 엄마 vs 토리 엄마' 논란 與 한준호 "사과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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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0 16:00:00 수정 : 2021-11-20 15: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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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수행실장
“영부인 국격 대변”이라며 비교
“표현 과정에서 오해 소지 있었다”
한준호 의원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아내 김건희씨를 비교해 논란을 빚은 민주당 한준호 의원이 20일 사과했다. 논란이 일어난 지 사흘 만이다.

 

이 후보의 수행실장인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며칠 전 제 글로 인해 논란과 비판이 있다”며 “그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거나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결코 여성을 출산 여부로 구분하려던 것은 아니지만 표현 과정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세심하게 살피고 성찰하는 기회로 삼겠다”며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한 의원은 “영부인도 국격을 대변한다”며 김씨를 겨냥한 게시물을 올렸다. 한 의원은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와 김건희씨 사진을 나란히 올리며 “범죄 혐의 가족을 청와대 안주인으로 모셔야 하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씨를 둘러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코바나콘텐츠 불법 협찬, 허위 이력 의혹 등을 나열했다.

 

한 의원 게시물 중 문제가 된 표현은 “‘두 아이의 엄마’ 김혜경 VS ‘토리 엄마’ 김건희”라는 부분이다. 토리는 윤 후보 부부 반려견의 이름이다. 김씨가 두 아이를 출산한 반면 김건희 씨는 슬하에 자녀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인데 출산 유무를 우열의 기준으로 삼은 것으로 해석됐다. 현재 이 구절은 삭제된 상태다. 윤 후보는 아내 김건희씨와의 사이에 아이가 없다. 어렵게 김씨가 임신에 성공했지만 국정원 댓글 수사 파문이 커졌을 때 충격을 받아 유산한 일이 있다고 한 지인은 전했다. 윤 후보 부부는 이후 아이를 갖는 대신 강아지 네 마리와 고양이 세 마리를 키운다.

 

한 의원의 행태는 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이 후보 메시지 총괄 임무를 맡은 카피라이터 정철씨는 전날 MBC라디오에 나와 “오버를 한 것, 약간 많이 나갔다, 건드려선 안 되는 (것을 건드렸다는) 그런 생각이 든다”며 “메시지든 카피든 어깨에 너무 힘이 들어가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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