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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떠오른 ‘여경 무용론’…“현장 나가지 말라”는 지시에 축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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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0 13:13:48 수정 : 2021-11-21 13: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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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흉기 난동 현장을 이탈한 여성 경찰관에 대한 비난이 커지는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번 여경 사건에 대한 여경 반응’이라는 게시글이 등장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0일 국내 각종 커뮤니티에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게재됐던 ‘이번 여경 사건에 대한 여경 반응’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공유됐다.

 

공개된 해당 게시글에는 “체대 출신 동창 여경에게 이번 논란을 두고 내부 분위기가 어떤지 물었더니 ‘동기들 있는 단체대화방은 앞으로 현장 나가지 말라는 상부 지시 내려 올 것 같아 축제 분위기’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앞으로 이런 문제 더 심각해질 거다”, “여경 말고 경찰을 뽑으라고”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편 해당 논란은 지난 15일 인천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으로 발생했다. 

 

인천 논현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경위와 B순경은 당일 오후 4시58분쯤 해당 빌라 4층 주민 C씨가 소란을 피운다는 3층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A경위는 당시 빌라 밖에서 신고자인 60대 남성 D씨와 함께 있었고, B순경은 3층에서 D씨의 아내와 딸과 함께 있었다.

 

이때 C씨가 3층으로 내려가 흉기를 휘두르자 B순경은 지원 요청을 이유로 현장을 이탈해 1층으로 내려갔으며 비명을 들은 D씨가 즉각 3층으로 올라갔지만 A경위와 B순경은 건물 밖에 있다 뒤늦게 합류해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D씨의 아내는 목 부위를 흉기에 찔려 이날 현재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D씨와 20대 딸도 손과 얼굴 등을 다쳐 치료를 받았다.

 

이들의 소극적 대응이 피해로 이어져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지난 18일 인천경찰청은 홈페이지에 ‘층간소음 갈등으로 빚어진 살인미수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이후 지난 19일 현장 출동 경찰관 2명을 대기발령 조처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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