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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김한길 영입 두고 김종인 “아무나 중요한 게 아냐” VS 윤석열 “친소관계 아냐”

입력 : 2021-11-19 23:42:00 수정 : 2021-11-20 16: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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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좀 냉정해져야. 대통령 될 사람은 과거 인연·개인적인 친소관계 생각하면 안돼” 조언
윤석열 “인간적인 친소관계 있는 건 아냐” 반박…권성동 “사소한 이견 잘 해소되고 있다” 거들어
연합뉴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 출신인 김병준 국민대 명예 교수와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기류에 사실상 총괄 선대위원장 자리에 내정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왼쪽 사진)이 공개적으로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오른쪽 사진)에게 쓴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19일 서울 광화문에 마련된 개인 사무실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신임 사무총장 예방을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좀 냉정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며 “대통령 될 사람은 과거의 인연, 개인적인 친소 관계를 갖고 (인선을) 생각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사람이 중요한지 알아야지, 아무나 사람이면 다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선거 캠프란 게 실질적으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일해서 표를 극대화할 것인가에 포커스를 맞춰야지, 어떤 특정인을 어느 자리 배치하는 데에만 관심을 둬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상임 선대위원장 직책을 만들고 김 교수가 온다고 한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상임 선대위원장이 뭐 때문에 필요한지 내가 잘 이해를 못 하는 사람”이라며 “그 점에 대해서는 내가 윤 후보에게 분명히 얘기했다”고 사실상 반대 의사를 표했다.

 

윤 후보의 선대위 구성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는 몇몇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천만의 말씀”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권 총장이 취재진에게 “(김 전 위원장과 윤 후보 간) 이견은 사소한 부분에 불과하다. 잘 해소되고 있고,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한 대목과 대조되는 발언이다. 

 

윤희석 전 윤석열 캠프 공보 특보도 이날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김 전 대표와 김 교수의 영입을 둘러싼 기류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이) 큰 문제 없이 다 받아들이고 잘 정리가 된 거로 보고 있다”고 거들었다.

 

윤 후보 역시 김 교수와 김 전 대표를 영입하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교수는 ‘도와준다’고 말을 했고, 김 전 대표는 여러 가지로 고민 중인데 그래도 도와주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친소 관계로 인사를 하면 안 된다’는 김 전 위원장의 조언에 대해서는 “그분들을 안 지 얼마 안 됐다”며 “제가 모시려고 한 거지 인간적인 친소 관계가 있는 건 아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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