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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보수야당이 막아 일부밖에 못 옮겨… 행정수도 모두 이전할 것"

입력 : 2021-11-20 06:00:00 수정 : 2021-11-19 22: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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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충청권 민생 탐방

재난지원금 철회 혼란 수습 나서
“현실 엄혹한데 안일 지적 공감”
대장동 의혹 수사 비판하면서
“언론·檢개혁 가장 중요한 과제”
尹 ‘王자’ 겨냥 “난 머슴 되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9일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린 ‘세기의 게임대전’ 행사에 참석해 게임을 하고 있다. 대전=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9일 충청권 민심 청취를 위한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에 올랐다. 전국민 재난지원금 카드를 접은 지 하루 만에 민생 행보에 집중하며 지원금 지급을 무리하게 밀어붙였다가 이를 철회하면서 발생한 혼란을 수습하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이 후보는 이날 ‘쇄신’과 ‘개혁’에 힘을 실으며 국면 전환을 시도했다. 그는 충청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유튜브 깜짝 생중계를 통해 “민주당이 너무 안일하게 움직인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다”며 “기민하게, 신속하게, 과감하게 할 일을 해줘야 하는데 너무 느리다, 현장에서의 삶은 정말로 어려운데 탁상공론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에는 엄혹하지 않으냐, 180석을 만들어줬는데 뭐 하고 있느냐는 지적에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대위나 당이나 혁신적인 대책을 써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을 다룬 언론 보도에 대해선 “언론들의 일탈, 가짜뉴스, 조작·왜곡보도 때문에 피해가 크다. 반드시 개혁해서 진실을 보도하게 한다”고 했다. 또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돈의 흐름’을 쫓지 않는다고 비판하면서 “검찰개혁 정말 중요한 과제 맞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9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에서 프로게이머와 함께 카트라이더 게임을 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청 표심을 겨냥해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충청으로 행정수도를 옮겨서 진행 중인데 이것도 보수야당이 막아서 일부밖에 못 옮겼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수도권에 남아 있는 공기업과 공공기관 200여곳을 지방으로 다 옮기겠다”고 말했다. TJB 인터뷰에선 “제게 기회가 오면 대통령 취임식을 세종의사당에서, 혹은 의사당터에서 하고 싶다”고 했다.

 

이 후보는 첫 방문지로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찾아 정부출연 연구원의 예산 재량권 및 연구과제 연속성 부족 등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서구 대전엑스포시민광장으로 이동해 프로게이머들과 자동차경주 게임인 ‘카트라이더’를 하며 2030세대와의 친근감을 강조했다. 대전 시내에서 시민들과 만나선 ‘손바닥 왕(王)자’ 논란을 겪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저는 왕이 아니라 진정한 머슴이 되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소속 의원들의 단체대화방에서 3선 이상 의원들을 향해 선대위 퇴진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자유로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활동이라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라 생각한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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