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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탁상공론 할 때 아냐… 180석 만들어줬는데 뭐 하고 있느냐 지적 공감”

, 대선

입력 : 2021-11-19 18:46:41 수정 : 2021-11-19 18: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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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충청권 민생 탐방
“현실 엄혹한데 안일 지적 공감
선대위·당 혁신적 대책 쓸 것”
언론개혁 필요성 다시 강조하며
재난지원금 철회 혼란 수습 나서
갤럽 여론조사 尹에 11%P 뒤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가 19일 종로구 경주이씨중앙화수회관에서 제29대 5차 상임회장단회의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9일 언론개혁 등 각종 개혁 필요성을 또다시 언급하며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진 철회로 발생한 혼란 수습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충청권 순회 일정을 시작하는 출발 인사 형식의 유튜브 방송에서 “민주당이 너무 안일하게 움직인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다”며 “기민하게, 신속하게, 과감하게 할 일을 해줘야 하는데 너무 느리다, 해야 될 일을 제대로 하는 건지 의문스럽다는 지적이 많고, 저도 그 지적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의 삶은 정말로 어려운데 탁상공론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에는 엄혹하지 않으냐”며 “180석을 만들어줬는데 뭐 하고 있느냐, 야당 핑계 댈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대위나 당이나 혁신적인 대책을 써보겠다”며 각종 개혁 과제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언론개혁에 대해 “언론들의 일탈, 가짜뉴스, 조작·왜곡보도 때문에 피해가 크다”며 “반드시 개혁해서 진실을 보도하게 만들어야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9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에서 프로게이머와 함께 카트라이더 게임을 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철회하는 등 이 후보의 행보는 지지율 정체 국면을 탈출하기 위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후보는 직전 조사(10월 19∼21일)보다 11%포인트 오른 42%, 이 후보는 3%포인트 떨어진 31%로 집계됐다. 후보 간 격차는 11%포인트에 달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선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철회 결정을 둘러싼 비판과 함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과 청와대는 이 후보가 민심을 귀담아듣는 ‘정책적 유연성’을 발휘했다고 포장했지만, 당 일각에선 당과 충분한 협의 없이 먼저 의제를 던지는 이 후보 스타일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지난달 이 후보가 처음 이 제안을 내놓았을 때 지도부나 측근 의원들과 관련해서 소통이 없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선 후보 메시지는 정무적·정책적으로 충분히 숙고한 뒤에 나 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이 부분이 가장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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