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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34년 만에 ‘다섯 쌍둥이’ 태어났다

입력 : 2021-11-19 23:00:00 수정 : 2021-11-19 20: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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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수정 군인 부부 1남4녀 출산
의료진 30여명 참여… “모두 건강”
18일 서울대병원에서 제왕절개로 태어난 다섯 쌍둥이. 서울대병원 제공

서울에서 다섯 쌍둥이가 태어났다. 다섯 쌍둥이 출산은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로, 국내에서는 34년 만이다.

 

19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서혜정(30)씨가 전날 오후 10시쯤 제왕절개로 다섯 쌍둥이를 출산했다. 여아 4명, 남아 1명이다. 쌍둥이라는 특성상 신생아 평균보다는 몸집이 작고 몸무게가 덜 나가지만, 모두 건강은 괜찮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왕절개 수술은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전종관 교수가 집도했으며, 30명 이상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인공수정으로 여섯 쌍둥이가 임신됐다가 한 아이가 자연유산됐고 다섯 쌍둥이가 건강하게 자라 세상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서씨와 남편 김진수(30)씨는 군인 부부로, 대학교 때 학군단에서 만나 2018년 12월 결혼했다. 세 쌍둥이 이상을 임신할 경우 조산이나 유산 위험 등이 있어 일부 태아를 선택적 유산하는 경우도 있지만, 서씨 부부는 아이들을 모두 낳기로 결심했다. 서씨는 “남편이 쌍둥이를 원했기 때문에 쌍둥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고 정말 기뻤다”면서 “임신 과정에서도 전 교수님 덕분에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었다”며 병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국내 다섯 쌍둥이 출산기록은 1987년 9월이 마지막이다. 당시 서울대병원 장윤석 교수의 시험관아기 시술법으로 다섯 쌍둥이가 임신돼 여아 3명과 남아 2명이 태어났다. 인공수정으로 한 번에 다섯 아이가 태어난 것은 세계 최초였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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