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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 뚝배기집서 상견례하자는 남친… 싫은 제가 이기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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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19 13:22:55 수정 : 2021-11-22 14: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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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위드코로나로 결혼식이 활발해 지면서 이와 관련 상견례에 대한 고민으로 파혼까지 이르는 등 고민을 토로하는 이들이 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에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대 후반 여성 A씨가 혼담이 오간 남자의 가족과 상견례를 하게 됐으나 그 장소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A씨는 “남자 쪽에서 상견례 장소로 해물 뚝배기 음식점을 잡았다”며 “기분이 너무 나쁘다”고 토로했다.

 

그는 “원래 해물 뚝배기집이 아닌 고급 음식점에서 하기로 했는데 큰집에서 형편을 얘기하며 해물 뚝배기로 하자고 했단다”라며 “그에 혹한 남자가 저희 어머니께 ‘괜찮냐’고 물었더니 ‘괜찮다’고 해 그쪽으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게를 검색해보니 한정식집은 맞지만, 그냥 뚝배기 하나에 밑반찬 나오는 그런 음식점”이라며 “남자 쪽은 형편 얘기를 하며 저를 이해시키려 한다. (그런데) 저는 이해도 안 되고 부모님이 속상해하는 게 가슴 아프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냥 저희 쪽에서 장소를 정하고 계산을 해도 괜찮을까. 제가 이기적이고 이해심이 없는 걸까”라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배려가 아니라고 생각할 것 같다”, “내가 부모라면 내 딸 주기 싫을 듯”, “차라리 그럼 좋은 곳에서 커피나 마시자고 해도 될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예비 시어머니가 상견례를 취소한 후 한 남자친구의 행동으로 결국 이별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다.

 

26살 예비 신부 B씨는 “저희 부모님도 미리 있던 중요한 선약을 빼고 날짜를 맞춰드린 건데 예비 시모가 바로 당일 상견례 약속을 취소했다”며 “부모님께 상황을 전하고 화가 난 채로 남자친구를 만나러 갔지만 남자친구는 그저 ‘아이고 어떡하냐. 다음에 다시 날 잡자’라고만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B씨는 남자친구에 “친구들 약속도 이런 식으로는 취소 안 하는데 이게 뭐냐”고 따졌고 오히려 남자친구는 A씨를 이성 잃은 사람 취급하며 “다음에 다시 날짜 잡자고 했잖아. 도대체 왜 그러는 거냐”며 “우리 엄마가 너 어렵고 부담스럽대. 막상 만나려니 용기가 안 났나 봐”라고 말했다고.

 

이에 B씨는 “저희 부모님께도 죄송하지만 앞으로 이딴 XX를 더 만나고 결혼까지 한다면 평생 더 죄송할 일만 있을 것 같아서 파혼하기로 했다”는 후기를 전했다.


이같이 상견례와 관련한 사연들이 연이어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결혼 전 양가가 처음으로 마주하는 자리인데 상견례는 정말 중요하다”, “상견례에서부터 상대 집안이 어떤지 훤히 보인다”, “최소한 예의가 뭔지 아는 집안과 결혼하는 게 맞는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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