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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끝낸다' 배제성 vs '벼랑 끝 탈출' 곽빈, 4차전 선발 격돌

입력 : 2021-11-18 09:12:01 수정 : 2021-11-18 09: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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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3연승 달린 KT, 배제성 앞세워 우승 확정 도전
두산은 KS 1차전 이후 사흘 쉰 곽빈 투입
지난 9월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KT 선발 배제성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창단 첫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우승에 1승만을 남긴 KT 위즈가 선발진의 든든한 한 축인 배제성(25)을 앞세워 우승 확정을 노린다.

 

3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두산 베어스는 1차전 선발이었던 우완 영건 곽빈(22)을 내세워 기사회생에 도전한다.

 

KT와 두산은 18일 오후 6시30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KS 4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배제성과 곽빈을 예고했다.

 

KT는 '선발 야구'를 앞세워 KS 1~3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1차전에서 윌리엄 쿠에바스가 7⅔이닝 1실점, 2차전에서 소형준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3차전에서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5⅔이닝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4차전에서 끝내려는 KT에 배제성도 믿음직한 선발이다.

 

2019년 KT 토종 투수로는 최초로 두 자릿수 승수(10승)를 거둔 배제성은 2020년과 올해에도 KT 선발진의 한 축을 든든히 지켰다. 지난해 10승 7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해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고, 올 시즌에도 9승 10패 평균자책점 3.68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 배제성은 두산을 상대로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두산전 3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4.96에 그쳤다.

 

지난해에도 한 차례 두산전 등판에서 6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는 등 두산을 상대로 고전했다.

 

그래도 올해 정규시즌에 두산을 마지막으로 상대한 10월 13일 경기에서는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찍으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배제성은 올해 두산의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를 8타수 2안타, 타율 0.250으로 비교적 잘 막아냈으나 박건우(7타수 4안타·타율 0.571), 박계범(7타수 3안타·타율 0.429), 허경민(6타수 3안타·타율 0.500)에게는 약했다. 특히 허경민에게는 2루타를 두 방이나 헌납했다.

 

배제성은 지난해 가을 두산을 상대로 좋은 기억을 남겼다.

 

대부분의 KT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배제성도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포스트시즌을 처음 경험했다. 4차전에 선발로 나서 가을야구 데뷔전을 치른 배제성은 두산 타선을 2⅔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1회말 두산 선발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두산은 팀 사정상 포스트시즌부터 선발로 뛰던 김민규 대신 KS 1차전 선발 투수였던 곽빈을 4차전 선발로 내세운다. 곽빈은 사흘 휴식을 취한 뒤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곽빈은 KS 1차전에서 5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3회말 황재균의 강습 타구에 맞는 아찔한 상황을 만났지만, 씩씩하게 털고 일어나 계속 마운드를 지켰다.

 

곽빈은 긴 부상 공백을 이겨내고 올해 빛을 본 선수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2년 간 재활에 매진한 곽빈은 올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한 곽빈은 4승 7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이번에 가을야구를 처음 경험하는 곽빈은 지난 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선발 등판, 4⅔이닝 2피안타 4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3일을 쉬고 5일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로 나선 곽빈은 4이닝 6피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투구를 했다.

 

허리 통증 속에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한 곽빈은 KS 1차전 선발로 나서 제 몫을 다했고, 4차전에서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해야하는 특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올해 정규시즌에 곽빈은 KT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자랑했다.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이 2.45에 불과했다.

 

정규시즌에 마지막으로 KT를 상대한 10월 12일 경기에서는 5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곽빈은 KS 2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몸을 다시 만드는 중이다. 다시 한 번 기회가 오면 그때는 후회 없이, 허리가 다쳐도 던질 것"이라고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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