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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인물 몇몇 가져다 위원장이라고 앉혀 놓으면 국민 통합 되나”

입력 : 2021-11-18 07:00:00 수정 : 2021-11-18 10: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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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통합 위해선 '인물' 아닌 '내용' 필요하단 뜻인 듯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으로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통합위원회라는 기구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국민 통합을 위해서는 '인물'이 아니라 '내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냥 인물만 몇몇 가져다가 통합위원장이라고 앉혀 놓으면 통합이 되나"라며 "과거 박근혜 후보 (대통령) 선거 때도 국민통합위원회라는걸 해봤다. 결국 그걸 갖고 국민 통합이 되나. 본질적인 것을 제대로 해결을 해야지 국민 통합이 이뤄지는 거다"고 강조했다.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의 박근혜 대선 후보는 캠프에 '국민대통합위원회'를 구성하고 민주당 상임고문을 역임했던 한광옥 전 의원을 수석부위원장에 임명했다. 보수당의 대선 조직에 민주당 출신의 인물을 중용했다는 점에서 현 상황과 상당히 비슷하다.

 

김 전 위원장은 당시를 예로 들며 "박근혜 후보 스스로가 통합위원장을 하고 그 밑에 한광옥을 부위원장 시켰다"며 "국민 통합이란 게 이만큼이라도 달성된 게 있나"라고 연거푸 물었다.

 

이어 "'국민통합'이란건 과거에도 해봤지만 이름만 내건다고 해서 국민통합이 되나. 국민통합을 하려면 실질적으로 우리나라가 지금 당면하고 있는, 무엇 때문에 사회 통합 안 되는지 알아야지"라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그는 '김 전 대표 말고 다른 분을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누굴 해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 통합 실질적으로 하려면 내용이 있어야 한다. 기구를 만들어 놓고 몇 사람 들어간다고 국민 통합 되는 게 아니다"며 "괜히 그런 건 국민에게 빈축만 사지 효과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통합위는 선대위 산하의 후보 직속 기구로 호남과의 동행을 이어가기 위해 만든 특별위원회다.

 

김 전 대표의 측근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윤 후보 쪽에서 제안이 온 건 사실"이라며 "김 전 대표는 아직 확답을 주지 않은 상태다. 고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한길 전 대표는 전략가다. 한 번 만나면 다음에 또 만나고 싶고"라고 했다. 그는 김 전 대표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을 그만두고 만난 정치원로 중 한 명이라고도 설명했다. 이 대변인 또 "중앙선대위은 모든 인적자원을 다 (동원)해가지고 하는 구성하는 것"이라며 "그런 분들도 다 영입하면서 하는 게 맞다"고 했다.

 

다만 김 전 대표 측에서 확답이 나오지 않은 것을 의식한 듯 "허락을 구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도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전 대표의 선대위 합류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상대 당에서 계속해서 활동해 오셨던 분"이라고 김 전 대표를 언급하며 "그런 분이 우리 당 선대위 구성에 합류한다면 중도확장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고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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