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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 개혁’ 대규모 시위에도 반려견과 후궁 데리고 독일 간 태국 국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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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17 18:00:28 수정 : 2021-11-17 18: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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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태국 수도 방콕에서 군주제 개혁을 요구하는 태국 시위대가 와치랄롱꼰 국왕에게 항의하는 의미로 독일대사관으로 행진하고 있다. 방콕=AP연합

 

태국에서 군주제 개혁을 촉구하는 시위가 한창인 가운데 국왕은 후궁 등과 함께 반려견 30여마리를 데리고 호화 여행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독일 빌트지 등 외신에 따르면 와치랄롱꼰 태국 국왕이 지난 8일 후궁을 포함해 250명의 수행원과 30여마리의 반려견을 데리고 독일에 입국했다.

 

와치랄롱꼰 국왕은 11일간 독일 뮌헨 힐트 에어포트 호텔의 4층 전체를 예약했다. 그는 즉위 전까지 약 15년 간 독일에서 생활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와치랄롱꼰 국왕이 수영복 차림에 젊은 여성 수행원과 남성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호텔 수영장으로 향하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현재 태국에서는 군주제 개혁을 요구하는 민주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0일 태국 헌법재판소가 왕실 개혁을 요구한 시위대 주요 인물 3명에게 “입헌민주제를 전복하려한다”고 판결하자 시민들은 크게 반발했다.

 

시민들은 “태국은 입헌군주제 국가지 전제군주제 국가가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 14일에는 와치랄롱꼰 국왕에게 항의하는 의미로 방콕에 있는 독일대사관 앞까지 행진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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