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서비스를 시작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 플러스’가 자막 오류 등으로 인해 이용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네이버 지식인에는 ‘디즈니플러스 자막 질문’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진에는 올라프가 “가랑이를 함께해요?”라는 말을 하고 있다. 원래 이 장면은 “함께 성에 가지 않을래요?”라는 자막이지만 이와 같은 이상한 자막이 나온 것이다.
제보자는 “다른 영화도 마찬가지로 자막이 번역기 돌린 것처럼 엉터리”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다큐멘터리를 시청했다고 밝힌 누리꾼은 하나의 사진을 올리며 “번역기 돌린 자막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사진의 자막에는 “병자 회복 시키세요 모험을”이라는 어순도, 뜻도 이상한 자막이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디즈니 플러스 관련 불만이 폭주했다.
한 이용자는 디즈니 플러스 영상이 재생되는 화면을 캡처한 사진들을 올리며 “디즈니 플러스 한국어 자막 크기가 너무 크다. 황당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오역을 지적하기도 했다. 미국 드라마 ‘X파일’ 영상에는 “I can`t wait”를 “기다릴게”로 오역했다. “I can`t wait”는 기다릴 수 없다는 뜻이다.
이 외에도 자막 위치가 랜덤으로 바뀌는 점, 자막과 화면의 싱크가 맞지 않는 점, 자막이 너무 빨리 사라지는 점 등 다양한 불만이 나왔다.
이런 지적에 디즈니 플러스 측은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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