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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재등극 꿈꾸는 '테니스황제' 페더러… 코트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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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16 13:27:41 수정 : 2021-11-16 13: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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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로제 페더러가 무릎 부상으로 2022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불참이 유력해졌다. 사진은 페더러가 지난 8일 열린 2021 윔블던 8강전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런던=USATODAY연합뉴스

'테니스 황제'라 불리며 오랫동안 세계 남자테니스를 호령했던 로저 페더러(스위스·세계랭킹 16위)를 최근 만나보기가 힘들다. 이상한 일도 아니다. 1981년생으로 이제 40대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미 동년배의 선수 대부분은 코트를 떠났다.

 

페더러도 오랜 선수생활에서 축적된 크고 작은 부상으로 코트를 비우는 일이 계속됐다. 지난해에도 두차례 무릎수술을 받아 올해 3월에야 복귀했다. 그러나, 7월 윔블던 8강 탈락 뒤 또 수술을 받은 뒤 또 다시 긴 시간 공백을 보내고 있다. 남자부 최다인 통산 21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렸지만 이런 부상 속에 올해 4번의 메이저 대회 중 중 호주오픈과 US오픈 등 두 번이나 기회를 놓쳤다.

 

이런 페더러가 2022시즌 첫 메이저대회마저 불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페더러의 코치 이반 류비치치는 16일 영국 BBC를 통해 “현실적으로 페더러가 내년 호주오픈에 출전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받은 무릎 수술의 회복 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류비치치 코치는 이번 불참이 완벽한 몸 상태로의 복귀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더러는 여전히 회복 중이며, 대회에서 우승할 기량을 되찾고 싶어한다”면서 “그는 이제 마흔 살이고, 인내심이 필요하기 때문에 차근차근 복귀 과정을 밟으려고 한다. 예전처럼 빨리 회복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일단 페더러는 호주오픈을 건너뛰고 당분간 회복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만약, 이때도 몸상태가 100%에 이르지 못할 경우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까지 건너뛸 가능성이 크다. 페더러는 30대 후반으로 접어든 이후로는 부상 및 체력관리를 위해 이 대회를 수차례 불참했었다. 가장 현실성 높은 페러러의 복귀 시점은 자신이 가장 강점을 갖고 있는 윔블던을 앞두고 치러지는 여름의 잔디코트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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