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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무패 신바람냈던 유럽챔피언 이탈리아… 지옥의 PO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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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16 11:32:59 수정 : 2021-11-16 11: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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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지오바니 디 로렌초가 16일 영국 벨파스트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C조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겨 본선 직행에 실패한 뒤 허리를 숙인채 실망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벨파스트=AP연합뉴스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은 최근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팀이다. 지난 2018년 9월 이후 3년이 넘도록 단 한번도 패배하지 않은 덕분이다. 이 무패행진이 37경기에 이르러 브라질·스페인을 제치고 세계 최장 기록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지난 7월 유로 2020 정상에도 올랐다. 지지 않는 팀이니 우승은 당연했다. 물론 이런 무패행진이 영원히 계속될 수는 없다. 지난 10월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UNL) 준결승에서 스페인에 패하며 첫 패배를 당했다.

 

문제는 이후부터다. 좋았던 기세가 끊긴 팀들이 종종 커다란 곤경에 처하곤 하기 때문이다. 결국, 실제로 위기에 빠졌다. 

 

이탈리아는 16일 영국 벨파스트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C조 8차전에서 북아일랜드와 0-0으로 비겼다. 볼 점유율이 67%에 달했고, 슈팅 숫자에서도 13개로 4개의 북아일랜드에 크게 앞섰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승점 1만을 추가해 4승 4무 승점 16으로 같은 불가리아를 4-0으로 꺾은 스위스(5승 3무·승점 18)에 조 1위 자리를 내줬다.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 국가들이 10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유럽 지역예선은 각 조 1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2위 10개팀과 UNL을 통해 올라온 2개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플레이오프에 걸린 티켓수는 고작 3개다. 

 

게다가 싸워야할 팀들도 쟁쟁하다. 하루 전 세르비아에 1-2로 패해 조 1위 자리를 빼앗기고 플레이오프로 떨어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을 비롯해 북유럽의 강자 스웨덴, 동유럽의 다크호스 폴란드, 러시아 등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팀들뿐이다. 

 

플레이오프로 떨어진 국가들은 26일 예정된 추첨을 통해 4개국씩 묶어 3개 조로 나뉜 뒤 각 조가 준결승과 결승을 토너먼트로 치른다. 이 과정을 모두 거쳐야 카타르행 티켓을 손에 쥘 수 있다. 조추첨 결과에 따라 익숙한 유럽축구 강호가 월드컵으로 향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탈리아도 마찬가지다. 불과 3개월여 전까지만 해도 무패의 기세를 올리던 유럽챔피언이 열흘 뒤 열릴 플레이오프 추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신세가 됐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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