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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안 보이고 손가락 절단 사고도”…‘야인시대’ 시라소니 배우의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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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16 10:44:10 수정 : 2021-11-16 10: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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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시라소니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조상구의 근황이 공개됐다.

 

15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시라소니를 만나다’ 야인시대 최강자 근황…알고 보니 영화 ‘타이타닉’ 번역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조상구는 2003년 종영한 드라마 ‘야인시대’를 떠올리며 “인기가 너무 많았다. 사람들한테 묻혀 있었다”며 “애들한테 아빠가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구나 하는 게 제일 컸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야인시대 이후 작품을 많이 했는데 어떤 걸 해도 다 묻혔다. 끝나고 나면 또 시라소니였다”며 해당 역할의 후폭풍을 밝혔다.

 

또한 조상구는 2016년 방송된 드라마 ‘장영실’ 이후 작품 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눈이 안 좋아서) 처음에는 걷는 것도 힘들었다. 계단도 못 올라가고, 운전도 못 하고. 움직이면 제 스스로 보호하려고 하는지 눈이 감겼다”며 “그게 4년 정도 됐다. 지금은 보는데 문제 없다. 병명이 안 나온다. 정신적인 것 때문에 그런 것 아니겠나”고 답했다.

 

이어 조상구는 1990년대 후반 배우 일을 하면서도 닥치는 대로 일을 해야했다며 “번역만 19년을 했다. 번역을 1400편을 했다. 번역할 때 한 대사만 많이 들을 때는 한 20번 정도 리와인드(되감기)를 한다. 그때마다 노이즈가 생기는데 눈에 문제가 생기는데 많이 영향이 갔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상구는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르신이 내리시니까 봉고차 문을 잡아드렸는데, 다른 어르신이 다 내리셨다고 생각하고 문을 닫으셨다. 손가락이 잘렸다고는 상상도 못 했다. 그래서 (손가락을) 얼른 주워 붙였다”며 “이 나이에 이 정도는 뭐~ 멀쩡하게 있다는 게 감사한 것”이라며 웃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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